소로우 길 [사진제공 환경부]
소로우 길 [사진제공 환경부]

 

[Landscape Times 배석희 기자] 국립생태원이 생태학자 길인 ‘소로우 길’을 조성하고 명명식을 지난 24일 가졌다.

‘소로우 길’은 ‘제인 구달 길’과 ‘찰스 다윈-그랜트 부부 길’에 이어 3번째로 조성되는 생태학자 산책길이다.

국립생태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박하고 지혜로운 삶을 따르고, 그 속에서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얻고자했던 그의 일생을 되새기고자 ‘소로우 길’을 조성했다.

‘소로우 길’은 그가 살았던 삶의 모습과 생활을 8개의 주제로 용화실못 내에 1.3km 구간에 조성했다.

자연에서 자급자족하며 생활한 그의 소박한 삶과 철학을 소개하는 기념지, 명언 등의 해설판과 상징물을 설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도록 구성했다.

특히, 버드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용화실못 둘레길을 조성하여 ‘소로우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길 주변에 철새와 토양단면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통나무 학습장 등을 조성하여 ‘자연 그대로의 것’과 ‘생태학적 삶’을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은 ‘소로우 길’ 조성과 더불어 ‘소로우 야생화 일기’ 서적을 기반으로 우리의 자생식물을 소개하는 ‘소로우 길과 함께하는 우리 들꽃이야기’ 행사를 4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소로우 길’ 주변 숲과 습지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소로우 길’의 주인공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1817~1862)는 미국의 자연주의 철학자로,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남쪽의 월든 호숫가 숲에 홀로 오두막을 짓고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2년 2개월의 생활을 다룬 ‘월든’을 1854년에 출간했다. [한국조경신문]

5월까지 소로우 집을 재현한다 [이미지 환경부]
5월까지 소로우의 집을 재현한다 [이미지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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