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산림청]
[사진제공 : 산림청]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울릉도 성인봉과 나리봉이 이달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됐다고 산림청이 지난 11일 밝혔다.

성인봉과 나리봉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지형으로 성인봉은 섬 가운데 해발 984m에 달하는 울릉도 최고봉으로 울릉도 모든 하천수원의 발원지다.

낙엽활엽수림이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나리봉은 울릉도 내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서는 명이와 쑥부쟁이 등 싱싱한 봄나물을 맛보고 향긋한 봄내음도 느낄 수 있다.

남쪽으로 걷다 보면 울릉도에서 성인봉 다음으로 높은 말잔등이 나타난다.

성인봉과 나리봉은 지난 2002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시험림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 일대는 우산고로쇠를 비롯해 회솔, 솔송, 너도밤나무, 섬잣나무, 섬피나무 등 희귀식물이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1,475㏊)으로 지정됐다.

울릉도 낙엽활엽수림의 고유 임상을 유지하고 복원체계를 확립하여 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시험림(102ha)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성인봉의 울울창창한 낙엽활엽수림과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나리봉의 울릉국화·섬백리향 군락은 각각 천연기념물 제189호와 제5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이맘때 울릉도는 갖가지 기화요초와 산뜻한 봄나물로 가득차 봄내음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봄에는 맛과 멋이 가득한 울릉도 성인봉과 나리봉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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