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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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부산시가 금정산을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 면적을 확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벼락으로 훼손된 고당봉 표지석을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복원한 이후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지난해 4월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연구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1월 31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 자리에서 금정산이 국내 산악형 17개 국립공원과 비교해 볼 때 자연생태계 다양성과 문화경관, 지형보존이 우수하고 접근성용이 등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연경관 요소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지정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정산이 타 지역 국립공원에 비해 면적이 작기 때문에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제주도가 한라산 국립공원을 한라산과 오름, 해안지역 등을 포함해 국립공원으로 확대한 것처럼 부산 도심의 자연환경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정산과 낙동강하구, 태종대, 이기대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이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4년 세계지질과학총회(IGC)의 부산 개최에 맞춰 관련 지역을 정비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관련 용역을 4월 중 발주키로 했다.

부산은 국내 최대 현생 삼각주인 철새들의 보고 낙동강 하구,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인 구상반려암, 중생대 백악기말 공룡의 흔적을 지닌 송도반도 등 도시 전역에 위치한 12개 지질명소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내륙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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