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도 국가사업인 저탄소녹색성장에 발맞춰 군사훈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육군 탄소관리시스템을 도입 적용한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공동으로 육군 55사단에 시범 적용한 뒤 해군과 공군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군(軍)의 경우 연료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기초가 되는 각종 자료가 정확하게 기록·관리되고 있어, IT 기반의 ‘육군 탄소관리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55사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지자체 온실가스 통계 구축사업’을 수행 중인 환경관리공단에서 지원하게 되며, 군 환경담당관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여, 향후 타 부대별 배출량 산정을 확산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방부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 현장방문 및 면담을 통해 부대별 물자관리현황 및 배출원 등을 확인했으며, 산정 방법론은 국가 온실가스 통계와 같이 ‘2006 IPCC 온실가스 통계산정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동 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지자체 온실가스 최적관리시스템’을 군 특성에 맞게 보완한 'IT 기반의 통계분석 시스템'으로, 부대별 배출량 분석·예측 및 감축 잠재량 분석 기능을 제공하여 향후 예하부대별 목표설정과 모니터링을 쉽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 국방부는 일선 부대에 온실 가스 관리시스템(GHG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온실가스 인벤토리, 지속가능 보고서 등을 2008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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