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규 회장

한국조경신문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계의 유일한 신문으로써 환경·조경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대변자이자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창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짧은 소견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자매체의 발달로 신문의 제작 여건 악화는 한국조경신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넷에 기반한 정보들은 신속하고 의견을 바로 수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제목, 즉흥적인 내용, 악의적인 댓글 등 부작용 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신문 제작 환경이 현재보다 나아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호흡이 짧은 전자매체와 차별화되는 신문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 전달이라는 기본적인 역할도 중요하지만, 환경·조경계의 첨예한 현안들과 이슈들에 대해 좀 더 분석적이고 심도있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환경·조경인들은 주어진 여건에서 부지런히 일만 하여왔습니다. 그렇다고 획기적인 기술의 진보도 없었고, 정책을 변화시키는데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건설 경기 침체로 퇴보한 정책도 있습니다. 언론의 역할은 정책분야에 취약한 환경·조경인들을 대변하여 관련 부처, 단체, 타 분야에 정직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환경·조경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경계의 유일한 신문이기 때문에 봐야 한다는 인식보다 한국조경신문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대안을 찾아 늘 진화하는 신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국조경신문의 창간 10주년을 축하드리며 모든 환경·조경인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은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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