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VOM) 사무실에서 황용득 조합 이사장(사진 우측) 방재 재난대피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조합 이사장 황용득)이 방재 및 재난대피시설 신제품 렌더링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방재 및 재난대피시설은 오벨리스크 1종을 비롯해 파고라 4종, 벤치 1종 등 방재시설과 파고라 7종, 취사시설 1종, 간이 화장실 1종 등 재난 대피시설로 나뉜다.

특히 오벨리스크는 재난 사후 대비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 주목해 볼만하다. 화재예방 및 초기진압을 위한 기능을 가진 시설로 소방차의 접근이 불가능한 사각지대에 설치 시 발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후시설이 많은 도시재생 정책 수립지역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벨리스크의 전체 높이는 4.5m로 상부에 비상 시 알림용 경광등과 스피커, 고해상도 CCTV 2기가 주변상황을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측면에는 3m 높이의 알루미늄 사다리를 비롯해 소방호스, 관창포노즐, 비상구급함, 소화기가 수납되며, 시설물 바닥 부분에는 동절기 대비를 위한 염화칼슘 보관함도 마련돼 있다.

재난 발생 시 대피시설용 파고라도 눈여겨 볼만하다. 평상시에는 일반 파고라처럼 활용하다가 유사 시 파고라 안 쪽 벤치 수납장을 오픈해 손쉽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 오벨리스크 방재시설 렌더링. <제공 : 봄 VOM>

 

이외에도 공원용 벤치 하단을 분리하면 화덕으로 사용해 음식 조리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동식 변기로의 이용이 가능한 스툴벤치도 소개했다.

황용득 조합 이사장은 “방재 및 재난대피시설은 최근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결코 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필수적인 시설로 대두되고 있다”며 “공원을 비롯한 도시의 공지들은 국가재난 시 국민의 대피처로의 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단순히 휴식과 녹의 공급이라는 기본적 명제에서 나아가 보다 분명한 도시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시설들은 도서지역과 같은 취약지구의 경우 무방비상태로 방치돼 잇는 현실에서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소한의 시설로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봄(VOM) 측은 오는 5월에 있을 조경정원박람회에서 오벨리스크 제품과 벤치형 방재시설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방재벤치 렌더링. <자료 : 봄 VOM>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