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주) 임업부문이 친환경 연료인 우드펠릿 생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한편, 조만간 임업부문이 SK건설(주)에서 분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녹색성장 시대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SK건설(주)은 전남 화순군 이양면에서 ‘우드펠릿 화순공장’ 준공식을 갖고, 연간 1만3천톤을 생산해 녹색연료 시대를 열었다.

‘우드펠릿(Wood Pellet)’이란, 목재를 분쇄한 다음 고온과 압력을 통해 일정 크기로 압축한 고농축 연료로서 에너지의 밀도와 저장능력이 향상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직경 0.6-0.8cm의 담배필터 처럼 생겼으며, 우드팰릿 화순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핫틱스(HOTTICX)’라는 브랜드를 달고 15kg들이로 포장돼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펠릿연료 2kg(800원)을 난방연료로 사용할 때, 경유 1리터(1300원)와 같은 열효율을 발생하게 돼 단순대비 38%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건설(주) 임업부문 관계자는 “그동안 숲가꾸기를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효율적인 부산물 사용을 위한 활용방안을 연구해 오다가 신규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우드 펠릿은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업분야를 분사해 SK임업(가칭)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현재 법원에 설립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설립승인이 예상되는 이달 말이나 5월초 자본금을 출자할 예정이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통해 SK그룹 계열회사에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주) 임업부문 기획관리팀 관계자는 “SK임업 분사는 조경사업의 효율성 극대화 및 수주역량 강화, 조림사업의 자체적 진행 및 신규사업인 우드펠릿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SK임업이 분사되면, 충주(836만㎡), 천안(489만㎡), 영동(1710만㎡), 횡성(500만㎡) 등지에 총 3535만㎡ 규모의 조림지에 가래나무, 자작나무 등 150만주를 보유하게 되며, 지속적으로 조림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K임업(가칭)은 자본금 200억, 발행주식 400만주로, SK건설(주)이 100% 출자하며, 대표이사는 SK건설 임업부문 김영남 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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