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감도

양재천에 ‘핑크뮬리 그라스원’이 조성된다.

핑크뮬리는 습한 기후, 더위 및 가뭄에 잘 견디고 겨울을 날수 있는 하천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 가을(9~11월)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차례가 아름다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도곡 2동 양재천 보행자교 일대 하천둔치에 총 4000㎡ 규모의 ‘핑크뮬리 그라스원’을 오는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양재천 산책로 경관 개선사업의 일부로 추진한다.

‘양재천 산책로 경관사업’은 고사목과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 한 후 하천 생육에 적합한 수종을 선별 식재해 산책로 하천경관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재천을 경관의 특색에 따라 ▲낭만의 공간(영동2교~영동4교) ▲야생화 공간(영동4교~대치교) ▲에코 공간(대치교~탄천2교) 등 3개 공간으로 구성하고, 산책로도 벚나무길, 중간길, 자전거도로로 구분해 각각의 기능과 환경에 따른 효율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

보행자 중심의 ‘낭만의 공간’에는 핑크뮬리 그라스원과 오솔길을 비롯해 능소화 터널, 장미 군락 등을 조성한다. 산책로 주변 ‘야생화 공간’에는 장기간 방치된 물놀이장을 폐쇄하고, 생태습지(2000㎡)와 생태연못(1,000㎡)을 조성한다.

아울러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에코공간’에는 기존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야생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김현경 강남구 공원녹지과장은 “양재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계절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핑크뮬리 정원 조성으로 양재천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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