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재영 평생교육사 <사진 지재호 기자>

진천군 둘레길 탐사 프로젝트는 어재영 진천군 평생교육사의 제안에 의해 행복릴레이학교 사업 중 첫 번째 시도되는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천군 내의 중고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학교 측의 추천을 통해 접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가 중요했다.

“참여 신청을 받기로 했을 때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 어떤 아이들이 참여할지도 모르고 있고, 잘 진행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모든 게 예측할 수 없는 지점에서 시작됐다.”

‘너무 모험적이고 가장 어려운 결정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 평생교육사는 “진천 둘레길은 현재 없는 상태다. 특정 지역의 명승지는 있어도 연계돼 운영돼야할 방향성 제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사업은 매우 중요하다”며 “핵가족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둘레길을 걸으며 자기 성찰의 기회, 역사의 의미를 알게 되는 과정도 일깨워주는 게 둘레길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선택은 모험이지만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개척하고 탐사하는 정신을 갖는다는 것은 성장에 있어 중요한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관여가 없다면 문제가 발생될 경우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풀어주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어 평생교육사는 “우리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지 이미 만들어진 길을 답사하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경우 팀이 협의한 후 어떤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것이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지를 그들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어디까지나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이 정해지는 만큼 아이들의 창의성, 도전, 열정, 팀워크가 융합된다면 그들이 정한 구간이 현실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구간이 될 수도 있다”며 관여보다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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