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지원센터지정·조경진흥단지 제도개선 중점 추진

국토부가 올해 조경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해 조경지원센터와 함께 조경진흥단지의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6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이 주최하고 18개 조경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제15회 조경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서주환 단체총연합 총재를 비롯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경훈 국토부도시정책관, 정종선 환경부보전정책관,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조운연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장,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18개 조경관련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석한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치사를 통해 조경인프라의 양적 질적인 제고, 조경산업 및 교육기반의 마련, 국민인식 개선과 국제적인 위상 제고라는 3가지 추진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공원 등 조경 인프라확충을 위해 2020년 일몰제를 대비해 장기미집행 공원의 조경과 관리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경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해 조경지원센터 지정과 조경진흥단지의 재도를 개선하는데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수 조경시설물지정을 통한 국민인식 확산 노력도 조경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주환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는 환영사에서 “오늘은 12만 전 조경인의 축제의 장이자 조경의 날이자 단체총연합이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지난 1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조경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겠다. 임기동안 디딤돌 하나라도 영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디딤돌을 놓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며 “조경진흥법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올해 결실이 맺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경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조경정책개발을 위해 발로 뛸 것이며 내년에는 지금 보다 축제의 장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선진도시에 가보면 10분 정도 걷다보면 공원이 나타난다. 하지만 서울은 약 1시간 정도 걸어야 공원을 찾을 수 있다”며 “서울은 공원대신에 커피숍이 즐비하게 있다. 아마도 서울에서 커피소비량이 높은 이유가 공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즐비하게 놓여있는 커피숍의 자리를 공원으로 대신 바꿔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도시는 차가다니는 길보다 공원을 늘려나가는 게 세계적인 추세 속 대변환점에 서 있다”며 “조경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주인공들이 바로 조경인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장관 표창 수상에는 박현 강릉조경건설(주) 대표 외 10명, 환경부장관 표창 이상태 서울주택도시공사 조경전문위원 외 3명, 산림청장 표창 이시영 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외 6명, 문화재청장 표창 노재현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학회장, 서울시 표창 박서영 (주)키그린 대표 외 10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