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령 스피츠베르겐 섬에 위치한 '스발바르 시드볼트'(사진출처=NordGen)

인류 최후의 씨앗금고로 비유되는 스발바르 시드볼트(Svalbard Global Seed Vault)가 10주년을 기리고 식물유전자 다양성과 보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지난 2월 25일부터 27일 3일 동안 스발바르 롱이어비엔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10년 동안 노르웨이 유전자원센터(NordGen)는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전 세계로부터 수집한 씨앗 샘플 100만 개 이상을 영구 보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179 상자의 씨앗 7만 종 이상을 보낸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및 호주의 22개 유전자은행의 씨앗이 기탁돼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노르웨이 농식품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앞서 게오르그 데일(Jon Georg Dale) 장관은 극한 기후와 인구증가를 언급하며 “식량공급 기반과 농업의 미래의 기초로써 씨앗이 안전하게 보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을 발표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비상전원 및 냉장시설 등 시드볼트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발표한 바 있다.

26일 스발바르 롱이어엔 유니버시티 센터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시드볼트 회의에서는 이렌 호프만 식량농업기구 생물다양성 전문가, 조나단 드로리 에덴프로젝트 보관위원, 패트릭 멀버니 식량윤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에 맞서 씨앗보존 전략과 관련해 보완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이용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아시아 최초 재난과 기후변화를 대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아시아 지역 산림식물자원 보존을 위해 시드볼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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