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원예협회(RHS)는 건강, 행복, 웰빙에 좋은 정원, 가드닝 및 녹색공간을 증진시키기 위해 영국 국립의료서비스(NHS)와 손잡았다.
RHS는 첼시플라워쇼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와 병원직원 복지를 돕기 위해 NHS에 정원을 기부 이전한다고 밝혔다. RHS가 동참하는 이번 의료 서비스 캠페인은 NHS 7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영국의 NHS 정신건강신탁(NHS mental health trusts)중 한 곳에 조성된다. 이전하는 정원은 바로 올해 첼시플라워쇼에 선보이는 매트 케이틀리(Matt Keightley)가 디자인한 ‘RHS Feel Good Garden’으로 결정됐다.
첼시플라워쇼에서 RHS/BBC 피플스 초이스로 두 번이나 수상한 가든디자이너 매트 케이틀리가 조성하는 이 정원은 건강과 복지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치유의 공간으로 설계된다. 매트 케이틀리는 첼시플라워쇼 전시가 끝난 후 조성될 공간에 부합하도록 설계, 직원과 환자가 정원을 만들고 휴식할 수 있도록 자연에 가까운 공간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원예와 가드닝이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정원이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홍보하기 위해 RHS측은 NHS 기관 및 직원에게 다양한 가드닝 조언과 방법론을 제공한다.
NHS 영국 및 NHS 임푸르브먼트에서 정신 건강을 담당하는 임상 감독인 팀 켄달(Tim Kendall)은 “정원 가꾸기는 신체 운동과 사회적 관계를 촉진하여 정신 질환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통를 받는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RHS가 제공하는 환상적인 정원은 환자나 직원에게 미리 받는 생일 선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트 케이틀리는 현재 앤 마리 파웰(Ann-Marie Powell)과 함께 2020년 개장할 RHS 위슬리 정원 원예학 및 학습 센터 (Center for Horticultural Science and Learning)의 건강 및 웰빙 테마 정원을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