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원예협회(RHS)는 건강, 행복, 웰빙에 좋은 정원, 가드닝 및 녹색공간을 증진시키기 위해 영국 국립의료서비스(NHS)와 손잡았다.

▲ 매트 케이틀리(Matt Keightley, 사진출처=RHS)

RHS는 첼시플라워쇼가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와 병원직원 복지를 돕기 위해 NHS에 정원을 기부 이전한다고 밝혔다. RHS가 동참하는 이번 의료 서비스 캠페인은 NHS 7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영국의 NHS 정신건강신탁(NHS mental health trusts)중 한 곳에 조성된다. 이전하는 정원은 바로 올해 첼시플라워쇼에 선보이는 매트 케이틀리(Matt Keightley)가 디자인한 ‘RHS Feel Good Garden’으로 결정됐다.

첼시플라워쇼에서 RHS/BBC 피플스 초이스로 두 번이나 수상한 가든디자이너 매트 케이틀리가 조성하는 이 정원은 건강과 복지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치유의 공간으로 설계된다. 매트 케이틀리는 첼시플라워쇼 전시가 끝난 후 조성될 공간에 부합하도록 설계, 직원과 환자가 정원을 만들고 휴식할 수 있도록 자연에 가까운 공간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원예와 가드닝이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고 정원이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홍보하기 위해 RHS측은 NHS 기관 및 직원에게 다양한 가드닝 조언과 방법론을 제공한다.

▲ 맷 케이틀리(Matt Keightley)의 ‘Feel Good Garden'

NHS 영국 및 NHS 임푸르브먼트에서 정신 건강을 담당하는 임상 감독인 팀 켄달(Tim Kendall)은 “정원 가꾸기는 신체 운동과 사회적 관계를 촉진하여 정신 질환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고통를 받는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RHS가 제공하는 환상적인 정원은 환자나 직원에게 미리 받는 생일 선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트 케이틀리는 현재 앤 마리 파웰(Ann-Marie Powell)과 함께 2020년 개장할 RHS 위슬리 정원 원예학 및 학습 센터 (Center for Horticultural Science and Learning)의 건강 및 웰빙 테마 정원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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