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낙원동, 돈의동, 익선동 등(종로 1, 2, 3, 4가동 일부) 일대(약 40만㎡)의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의 토대가 될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기존 : 낙원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지난 26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수정가결”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를 지난 2015년 12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역사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활성화 사업 중 역사재생관련 사업들을 통합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재생계획(안)’을 2016년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주민역량 강화 및 공모사업 등의 추진을 토대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왔으며, 이번 계획(안)이 확정 고시되면 법적인 효력을 갖추고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역사인문재생’이라는 비전 및 목표 아래 16개 마중물사업과 19개 연계사업, 신규제안 14개 사업 등 총 49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할성화 계획의 세부사업은 이 지역의 시대별 역사에 따라 4개의 길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 위주로 구조화됐다.

▲ 창덕궁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안)

조선시대 전국 도로망의 기점이었던 돈화문로는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신한다. 현재는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을 가지만, 앞으로는 보행으로 돈화문로를 거쳐 궁궐로 가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근대전화 시기의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탑골공원 등 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낙원상가~돈화문로~서순라길을 잇는 구간의 익선~낙원 지역은 저자로 나온 궁중문화가 시민 삶 속에서 이어지도록 의식주락(衣食住樂) 신흥문화를 재창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귀금속타운의 잠재력과 청년 공예인들의 창의적 성장동력을 결합, 공예와 문화, 사람이 함께하는 공예창작거리로 조성될 서순라길이 있다

이번에 결정된 활성화계획(안)은 주민의견 수렴의 거점으로서의 소통방 개설과 운영(2015년 7월~), 주민주도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 축제, 주민소식지 발행 등 주민참여 및 공동협력을 위한 3년간의 주민과 함께 계획수립 과정을 통해 주민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전략으로 수립됐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확정 고시되면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덕궁 앞 돈화문로 지역이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날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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