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가드너가 되는 마을정원축제로의 첫걸음
지역주민이 가드너가 되는 마을정원축제로의 첫걸음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8.02.06
  • 호수 4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개 마을공동체 대상으로 마을정원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주민직접참여, 협의체 구성, 사후 프로그램 및 관리 등 제안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동시 진행

경기도가 2018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21개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지난 5일 물향기수목원에서 사업설명회 및 정책방향, 보완설명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마을정원의 가능성과 그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이 제시됐다. 마을 분열을 우려해 디자인, 설계부터 주민직접참여를 이끌고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견인할 협의체구성 필요, 마을정원사업 이후 정원 프로그램 운영 관리, 마을공동체 중심의 사후 정원관리 등이 논의됐다.

▲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조성된 안산시 고잔동 마을정원

이날 신오희 경기도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구체적 사업 과정을 주민과 공유하고자 사업 방향과 정책에 대해 보완 설명했다.

향후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13개 시군 21개 마을정원이 선정됐다. 오늘 사업설명회 이후 심사위원들은 보완 수정할 사항을 토대로 마을공동체와 시군 공무원들이 마을사업계획서를 다시 만든다. 2월 말 경 예산교부, 5월 마을정원윤곽이 나오면 마을정원 공유하고 수시로 전문가집단을 마을정원에 파견해 자문하게 할 것이다”고 말하며, 10월 전 완공하면 부천에서 열리는 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맞춰 마을정원 축제를 지역 곳곳에서 동시 개최할 것임을 언급했다. 본 사업은 오는 20일까지 각 공동체로부터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프로젝트’의 주요 보완사항은 크게 참여주체, 정원운영, 관리 등으로 다음과 같다.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구성원으로 협의체 구성 필요(주민자치나 마을공동체가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움에 대해 협의체와 유동적으로 협력체계 구축해 진행하기 위한 마을정원 총괄디자이너도 필요) ▲정원문화프로그램 운영 필수(협의체와 주민 등 운영주체 이원화를 피하기 위해 사업주민 대상지 주민을 우선적으로 참여대상으로 하고, 협의체 구성원도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함) ▲사후관리의 경우 최소 3년 동안 지원(지자체의 예산 지원계획 필요)

신 주무관은 “정원을 매개로 마을정원활성화, 단순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등 공모한 마을공동체의 목적이 각각 다르다. 주민참여대상, 전문가 집단, 사업추진방식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마을정원의 목적을 분명히 정할 것을 제시했다.

마을주민이 정원사가 되어 마을공동체의 견인차가 될 수 있었던 사례로,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 고잔동 마을정원 사업을 제안한 김도훈 안산마을만들기 사업단장은 주민참여 마을정원 만들기 역할과 과제’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고잔동 마을정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정원의 당위, 주민들이 함께 디자인하는 자발적 마을정원 만들기를 강조했다. “역량 있는 전문가 지자체 섭외는 필수, 주민들 의렴수렴은 공청회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주민들 눈높이에 맞춰 주민들 의견 끌어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치유회복을 위한 기능, 문화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덧붙였다.

▲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조성된 안산시 고잔동 마을정원

이성현 푸르네 대표와 김현정 푸르네정원문화센터장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 초대된 마을정원 관계자 및 유관기관 공무원들은 하나 같이 마을주민들의 협력과 기관과의 소통을 꼽았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지난해 (안산 고잔동) 마을정원 사업을 정원박람회와 같이 진행했다. 박람회의 부수적 행사였으나 공동체 의식이 많이 생겨났고 그 결과물로 정원문화가 생겼다”며 “이 사업이 있기 전과 후는 확연히 다르다. 단원고 근처 안산 마을정원 예가 그러하다. 이 마을이 없었으면 이번 마을정원 사업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 설계 전 미팅하고 의논하는데, 주민참여가 꼭 필요하다. 설계가 잘 돼야 마을화합이 잘 된다”고 당부했다.

▲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조성된 안산시 고잔동 마을정원

임은아 안산 석수골 작은 도서관 관장 또한 “협력이 제일 중요하다. 기관이나 주민, 주민과 소통하는 전문가도 필요하다. 우리 마을의 경우 10년 동안 마을정원을 진행하면서 협의체 구성하는 부분이 확장되고 성장했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변했다. 마을정원이 성공하려면 단체, 기관에서 이 사업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규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우리나라에서 (지자체 전체 시도 대상)마을정원사업이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뜨거운 열기에 흐뭇하다. 시행과정에서 착오가 있으면 적극 해결하겠다. 이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열의를 보여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