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서는 2명의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이자 조경가인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와 까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국내 정원문화에 자극이 될 초대작가 전시작품은 각기 다른 개성과 기량으로 경관적 대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태화강 공원에 존치될 예정이다.


이시하라 카즈유키는 여러 차례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의 화려한 수상경력이 증명하듯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일본 출신의 가든디자이너다. 다실이 있는 정원으로 독특한 일본정원의 아우라를 연출한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가드닝 매지션’으로 언급할 만큼 정원의 마술사로 손색없는 실력자다. 어느 인터뷰에서 밝혔듯 2017 첼시플라워쇼의 개러지정원처럼 식물과 사람의 공간을 조화롭게 모색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수많은 벽면디자인으로 다양한 도시정원의 가능성도 탐색하고 있다.

이시하라 카즈유키)

또 한 명의 초대작가는 까뜨린 모스박으로, 프랑스 출신의 대표적 조경가다. 이시하라가 정원의 마술사라면 까뜨린은 랑스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정원으로 건축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 조경의 모범사례라 평가받는다. 생물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그의 학술적 토대는 그만의 자산이다. 루브르 박물관 건물과 조경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의 주요 임무는 루브르 같은 기관의 장소를 통해 특정 지역의 연장선에서 예술의 기억을 구현하는 것이다. 인간의 문화적 산물인 예술과 산업 및 조경문화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동일한 자원에서 비롯된 두 우주 간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정원은 이 곳을 탐색하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여러 지층에서 의미를 보호하며 끊임없는 이야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 Museum Park Louvre Lens(© mosbach paysagistes)

초청작가 소개

▲ 이시하라 카즈유키

이시하라 카즈유키(Ishihara Kazuyuki)

일본 나가사키 현 출신으로, 수상경력은 다음과 같다. ▸2004 영국 첼시 플라워쇼 2004 실버 길트 메달 수상 ▸2006 영국 첼시 플라워쇼 골드 메달 수상, 베스트 세련된 정원 수상▸2007 영국 첼시 플라워쇼 골드 메달 수상, 시티 가든 부문 1위 ▸2008 영국 첼시 플라워쇼 가든 부문 1위 ▸2013 영국 첼시 플라워쇼 골드 메달 수상, 장인 가든 부문 베스트 가든 상 수상 ▸2017 영국 첼시 플라워쇼 골드 메달 수상, 장인 가든 부문 6년 연속 금상 수상

 

 

 

 

▲ 까뜨린 모스닥

까뜨린 모스박(Catherine Mosbach)

프랑스 출신의 조경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 파스퇴르 대학에서 생물학, 물리학 전공, 파리 국립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 역사·문명으로 DEA 이수, 1987년 Mosbach paysagistes를 설립한 후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표작인 루브르 박물관 정원(Museum Park Louvre Lens)으로 수차례 수상은 물론 해외언론에서 주목받았다.

수상경력으로 ▸2003 보르도전에서 Rosa Barba 식물원 유럽 가로 경관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랜드스케이프로 3회 유럽비엔날레에서 수상 ▸2007년 국립 랜드스케이프상,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식물원 ▸2013~2014 독일 위상 변화를 위한 올해의 아이콘상, 독일 디자인위원회 공원 카테고리 ▸2014 ‘museum louvre lens’로 미국 뉴욕 T+L 디자인어워즈 베스트 선정 ▸2016 신도시 구역의 게이트웨이 파크(Gateway Park) 랜드마크로 2016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 부문(Urban Planning and Urban Design Category in 2016)에서 디자인 어워드 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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