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도심에서 텃밭을 가꿀 참여자 190세대와 도시농부 체험활동 프로그램 참여자 18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에 있는 유휴 토지·건축물의 옥상 등의 생활공간을 활용해 건강한 녹색생명도시를 조성하고, 아이들 체험학습·공동체 정신·가족애 회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도심 속 텃밭은 강남구 수서동 370번지에 있는 190개 구획이다. 구획 당 면적은 12㎡로 1개 구획 분양가격은 7만원이고, 1세대 1개 구획만 신청할 수 있다.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심고 가꿀 참여자는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영농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농부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원예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텃밭작물 활용 체험활동으로 총 6회, 회당 30명씩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베란다 정원 만들기, 친환경 유용미생물(EM)·퇴비·친환경방제재 만들기, 허브활용 식초·소금 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하게 마련된다.

텃밭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접수 시작일 9시부터 강남구청 홈페이지 ‘ 소통과 나눔’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해야 하고, 모집인원이 초과될 경우 공개 추첨한다.

더불어 구는 생활권 내 방치된 부지 등을 활용한 자투리 텃밭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신규 텃밭 장소를 신청 받는다.

신청대상은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텃밭을 유지할 수 있는 복지시설(경로당 포함), 보육시설(유치원, 어린이집), 공공기관, 학교로 현장조사와 서면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2013년부터 친환경 텃밭을 조성해 추진해 온 도시농업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매우 높아 지난해에는 817세대가 신청해 공개추첨으로 최종 193세대를 선정했다.

이수진 지역경제과장은 “도시 농부를 꿈꾸는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도시농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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