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지켜야 할 남도의 노거수’ 표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전남 지역에 분포하는 노거수 중 사연이 있거나 경관이 좋은 대상을 모아 ‘우리가 지켜야 할 남도의 노거수’ 책자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사연이 있거나 경관이 좋은 노거수를 발굴해 홍보하고,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전남지역 87곳의 노거수를 소개하고 있으며, 수종별로 보면 느티나무와 곰솔, 팽나무를 비롯해 꾸지뽕나무, 송악, 멀구술나무, 동백 등 총 48개 수종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남부권 23곳, 중남부권 18곳, 동부권 16곳, 북부권 27곳 그리고 현재 전남의 천년나무로 선정 중인 후보목 해남 느티나무, 강진 푸조나무, 진도 비자나무 등도 포함됐다.

특히 책자에는 노거수 사진과 그림을 비롯해 마을 어르신을 통해 들을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나무마다 품고 있는 역사문화적 사연을 함께 담았다.

노거수(老巨樹)는 선조들의 삶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마을의 역사적 전설이나 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2017년 12월 현재 전남지역에는 천연기념물 24곳, 지방기념물 28곳, 보호수 4051곳이 지정돼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 책을 통해 노거수의 소중함을 깨닫고,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방치·훼손돼 사라져가는 일부 노거수의 보호·관리 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노거수의 전통·역사적 가치에 대한 주민의식 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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