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길도 윤선도원림 세연정 <한국조경신문 자료사진>

완도군이 부용동 계곡의 자연 속에 인공의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별서정원으로 명승 제34호로 지정된 ‘보길도 윤선도원림’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군은 보길도 윤선도원림를 비롯해 청산도 구들장 논, 상록수림 등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보길 윤선도원림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보길 윤선도원림, 청산 구들장 논, 상록수림 등 완도군의 다양한 문화경관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세계문화유산 문화경관 분야에 국내 최초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기반자료 확보와 가치 발굴 등 향후 연구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문화유산 문화경관 분야는 인간과 자연환경 간의 상호작용이 드러난 다양성,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의 특별한 기술, 자연환경에 대한 특징과 한계의 고려, 자연에 대한 독특한 정신적인 관계 등을 평가한다.

이번 용역을 주관한 책임연구원인 류제헌 한국교원대 교수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지역의 설정과 정당화 ▲세계유산 문화경관의 정의와 유형 ▲ 주제별 문화경관의 연구내용(보길도 윤선도원림, 청산구들장논, 상록수림) ▲향후 연구 과제와 전망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류제헌 교수는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위해선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문화경관 분야에서 완도 섬지역의 독특한 자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보길 윤선도원림 등 세계문화유산 문화경관분야 등재와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연계되면 완도는 세계해양문화산업의 일번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군은 2018년 2월 유럽의 유네스코 전문가를 초청해 자문을 거쳐 연구용역을 완료한 후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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