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원상가 옥상 조감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옥상이 새로운 조망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주요 거점에 있는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 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 활용해 도심의 새로운 조망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낙원상가 옥상의 조망은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서울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경관이 뛰어난 공간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업체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이번 설계의 범위와 대상은 ▲옥상 4곳(4, 5, 6, 16층)에 대한 공원화(전망대, 정원, 텃밭 등) ▲건물 입면과 간판 개선 ▲옥상 공원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에스켈레이터) 설치 방안 등이다.

앞으로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낙원상가 및 아파트 주민들과 공간사용 협약(MOU) 체결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핵심은 옥상 4곳을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5층과 16층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 내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 6층 옥상은 주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조성하고, 4층은 이미 조성된 일부공간을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해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낙원상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 역시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낙원상가 옥상공원화 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내어 낙원상가를 명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담당자는 “그 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되어 철거를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이제는 보존해야 할 미래유산 및 근현대 건축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서 세운옥상과 더불어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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