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군이 한국전통정원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제공 담양군>

전남 담양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담양에는 조선시대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손꼽히는 국가지정 명승지인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원림과 전남도 제2호 민간정원인 ‘죽화경’, 대숲과 정자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죽녹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다.

이에 군은 담양 소쇄원을 비롯해 명옥헌원림, 식영정 등의 별서정원을 포함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담양의 29곳 누정 등 문화자원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정원 도시로 가꿔나가기 위해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를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정원 특구를 통해 주택과 공공기관의 정원화,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나무 정원, 편백나무 정원, 동백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통해 문화, 관광자원을 만들고 담양다운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정원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한국전통정원 모델개발과 국외 정원박람회 교류 등 세계화를 위한 전진기지 구실을 할 수 있도록 ‘국립 한국전통정원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정원문화의 산업화·세계화를 통해 인문학교육특구와 연계한 미래천년 ‘신르네상스’를 실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죽녹원 일대 군유지에 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남도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최형식 담양군수는 “역사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고 담양의 여러 곳에 분포된 누정문화의 체계적인 연구 및 관리가 시급한 실정으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통해 보전 및 관련 산업 발굴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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