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나 시바 지음, 우석영 옮김, 책세상 펴냄, 312쪽, 값 1만6000원

인도 출신의 환경운동가이자 생태사상가, 농부인 반다나 시바의 새 책이 출간됐다.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누구인지를 말해준다”는 말처럼 GMO, 화학비료, 제초제로 우리의 식탁은 이미 오염됐다. 농업의 세계화로 소농과 전통농업이 붕괴되어가는 이때, 땅에서 식탁까지 걸쳐있는 거대 자본의 논리에 맞서 지은이는 지속가능한 농생태학을 주장한다.

책은 현대인이 직면한 먹는 행위를 통해 현대의 거대 농업시스템을 비판한다. 세계화된 산업농은 생물 다양성과 전통농업, 공동체를 파괴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먹을거리 체계 또한 왜곡시킨다. 토양, 동식물, 인간의 공존 속에서 진정한 생태 푸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단작을 버리고 소농이 부활해야함을, 그리고 음식은 단지 맛과 영양에 머무르지 않고 음식을 둘러싼 사회·문화·정치·생태적 맥락 속에서 성찰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은이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인도 출신의 물리학자, 세계적 환경 사상가, 환경 운동가. 세계화와 GMO에 반대하며 경제 정의, 식량 정의, 젠더 정의를 옹호해 왔다. 토종씨앗과 생물다양성의 보존, 로컬 푸드, 생태 농업을 실천하는 인도의 농장․교육 공동체 ‘나브다니아Navdanya’를 이끌고 있다. 대안노벨평화상인 올바른살림살이상(1993)등 20개가 넘는 국제적인 상을 받았고, ‘에코페미니즘’, ‘물전쟁’,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등 10여 편의 책을 출간했다.

옮긴이 우석영

생명·자연 철학, 자연 윤리학, 지속 가능성 분야 연구자. 자연계와 생명, 땅과 농업, 인체, 요리를 전일적 시각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푸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미술(미학), 철학, 생물학과 생태학을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저서로 ‘수목 인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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