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경수협회 임원 및 고문

(사)한국조경수협회(회장 이강대)는 지난 6일 계룡스파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한국조경수협회는 조경수 생산 및 조경 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조경인 36명이 뜻을 모아 설립되어 지난 1967년 12월 5일 산림청에 등록됐다. 1962년 3월 10일 서울 효자동 소재 효창식물원에서 처음으로 유상식 전임회장 외 16인 발기인 대회를 갖게 된 것이 협회 발족의 효시다.

(사)대한관상수생산협회로 창립한 이후 (사)한국관상수협회로 변경했다가 1991년 지금의 명칭으로 다시 변경했다. 한국조경수협회에서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 뿐만 아니라 품질이 우수한 조경수 생산에 관련된 자재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후 산림청에서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으며 협회 운영도 점차 활성화되어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부산 등 6개 지부를 시작으로 지난 1993년 2월 24일에는 경기, 충남, 경북, 제주 등 4개 지부를 설치 10개 지부가 되어 명실상부한 전국 조직이 되었다. 같은 해 6월 5일 일본과의 조경수재배기술의 교류와 조경 산업발전을 위해 양국협회 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지난 50년 동안 조경수협회는 워크숍과 심포지엄, 모범농장견학, 해외연수, 조경수재배자교육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며 새로운 조경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조경수 산업 활성화 및 생산기술 발전 포럼’ 이라는 행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2010년도에는 조경수조성관리사 민간자격 국가공인 승인을 받아 지난해 말까지 780명에 이르는 조경수생산 전문 기술자를 배출했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조경수협회장 및 산림청 공무원, 대전시 녹지과 공무원을 비롯해 조경수협회 회원들까지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조경수협회 50년 역사를 살펴보고 기념영상 상영, 조경수생산 및 도시녹화에 공헌하고 조경 산업 발전에 공이 있는 조경수협회 회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정부포상과 표창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김상철 (주)다올 대표, 장보근 (주)수림개발 대표 ▲산림청장상=박소현 한국조경수협회 부장, 박백영 영그린 조경 대표, 이한구 금지게농원 대표, 김종열 솔밭농원 대표, 박정우 한솔조경 대표 ▲산림조합중앙회장 표창=서재윤 임기조경 대표 ▲한국조경수협회장 표창=안신 아남농원 대표, 이세종 (주)미림 대표 ▲감사패 전달=고낙삼 산림청 산림소득과 서기관, 곽은경 산림청 임업통상팀 사무관, 석현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림정책연구센터 ▲공로패 전달=강인 상록원 대표, 강숙자 푸른조경 대표, 이임삼 대명조경 대표, 김자영 파인랜드 대표, 백승대 남부조경 대표, 유명수 새한조경 대표

▲ 축사하는 이강대 회장

이강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50년 전 어렵게 시작한 조경수협회는 조경업계의 권익보호와 조경수 생산기술의 정보교류를 위해서 온갖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고 198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조경산업이 발전하면서 회원사가 1000명에 이르는 특별한 조직으로 발돋움한 것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은 협회가 창립된 지 50년이 된 뜻깊은 날”이라며 “50년은 지천명 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협회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회원들과 임원진 에게 감사드린다”며 임원진과 회원들 노고를 치하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축사(류광수 산림청 차장 대독) 에서 “산림청과 함께 성장해온 한국조경수협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수한 조경수를 생산하여 조경수발전에 선두주자가 되어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상하신 분들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 청장은 “조경수협회는 산림청과 함께 50년을 함께한 유서 깊은 협회”라며 “2000명의 회원, 17개 지회를 통해 조경수 생산과 산업발전에 노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경기 위축으로 침체된 조경수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분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림청은 앞으로 품질이 좋은 조경수를 생산하여 소득을 창출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도 축사에서 “창립 50주년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국 당나라 나무심기 달인 종수곽탁타의 ‘나무의 성질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는 것’ 이라는 사연을 전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좋은 조경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경수협회가 향후50년, 그 이후로도 도약 하려면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가 모든 회원들의 참여와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있을 때 참여한 사람들의 아낌없는 찬사가 있을 것이다. 조경수협회가 더욱 도약할 것을 기대해 본다.

<조경수협회가 걸어온 50년>

1962년 3월 2일 효창식물원에서 전국 관상수(화훼 포함) 생산 및 양묘생산자, 원예 관계자 증 16명이 모여 발기인 대회를 갖기에 이르렀다. 1962년 ‘관상수 생산업자 간의 권익을 옹호하고 도시경관 미화와 환경보호’를 창립 이념으로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 이래 생산자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직을 체계화하는데 노력해 왔다.

1967년대 초창기 협회 사무국을 임시로 세종로 효자원에 두고, 본부에 사무국장 1명, 직원 1명이라는 작은 조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67년 12월 5일 산림청장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체로 법적 공인을 받기에 이르렀고, 이를 계기로 협회는 조경수 생산업의 특수성과 독자적으로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영역 확대에 전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970년대 초에는 빠른 경제발전과 더불어 각종 건설공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특히 현충사 등 문화유적지 복원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조경사업 증가로 조경수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국 각처에서 조경수 생산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는 회비를 책정, 회원들의 회비와 몇몇 이사들의 찬조금으로 운영해 왔고, 그 전까지 역대 회장의 사무실을 빌려 운영해 오던 협회 사무실을 서울 시유지인 남산 자연공원(장충동) 관리사무실 일부를 빌려 이전하면서 협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1980년대 이르러 기간산업인 건설분야가 차차 활기를 띠고,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준비로 인한 조경공사의 증가로 조경수 수요가 커지면서 침체되었던 조경수 생산업계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고 종합면허업체도 증가하게 되었다.

1991년에 이르러서는 제1차 이사회에서 ‘관상수’라는 명칭이 대사회적으로 부유층이나 권력층의 호화 장식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려면 다른 명칭으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토의를 거쳐 1991년 제25차 정기총회에서 ‘(사)한국조경수협회’로 개칭할 것을 의결하여 정관을 개정했다.

1992년에는 종전에 유명무실하던 지부의 사업영역을 확대, 체계화하여 각 도별로 지부를 두는 동시에 생산량이 많고 회원 수가 많은 지역은 지부를 분할하여 조직하는 등 활성화를 도모하였다.

1993년에는 일본식목협회와 자매결연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조경수조성관리사 민간자격 국가공인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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