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 가운데 주요도로,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외부구간에 배치된 공공·민간시설 설계를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재건축 정비사업을 국제설계공모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주거복합시설 국제설계공모를 위해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안서 공모(1단계)’를 접수한다.

이는 ‘2030 서울플랜’의 잠실광역중심에 있는 잠실주공5단지의 상징성을 감안하는 동시에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공공성과 창의적 디자인을 담보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공모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총 2단계(1단계 제안서 공모→2단계 설계안 공모)로 진행한다. 특히 2단계 설계공모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de Portzampark),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설계한 조성룡 건축가 같은 세계적 건축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장소성 ▲공공성 ▲기능성 ▲거주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 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국제설계공모인 만큼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잠실광역중심 일대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등록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누리집 (project.seoul.go.kr)에서, 작품접수는 20일 까지 방문·우편·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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