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나눔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 <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순천만 국가 정원 안에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생명나눔 주제정원’을 조성한다. 본부는 이를 위해, 2017년 3월부터 순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순천만 국가정원 내 약 661m2(200평)의 터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생명나눔 주제정원은 국가정원 관람객 등 국민에게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생명이 깃든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주제로, 생명나눔 설치조형물 ‘생명이은집’을 중심으로 주변에 울타리를 쳐 조성한다.

주제 정원의 조형물인 생명이은집은 ‘장기기증은 서로 다른 삶의 융합이자 누군가의 삶의 연장’이라는 점을 건축과 공익광고를 접목시켜 표현한 설치조형물로 수명이 다해도 나의 일부는 누군가의 몸속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서로 다른 두 개의 집을 합쳐 놓은 듯한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생명나눔 주제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 내 네덜란드정원과 미국정원 사이 메타세쿼이아길 바로 옆에 있다.

본부는 올해 조형물 설치(11월 27일) 등 기본 정원 구성을 한 뒤, 2018년도 추가 조경공사를 거쳐 완공한 후 향후 지속 운영할 계획이며, 여수에서 개최되는 ‘생명나눔 관련 지자체 공무원 워크숍’ 일정 중 생명나눔 주제정원 답사 프로그램(11월 30일)을 통해 전국 지자체 관련 공무원들에게 ‘생명나눔 주제공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기호 질병관리본부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생명나눔 주제정원 조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의 가치를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향후 장기적인 추가 조경 및 관리를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 뿐 아니라 ‘기증자 예우 및 감사’에 대한 메시지도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