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ㅇ진(11월 22일)
최근 서울로에서 내려다보면 옛 서울역사 뒷편으로 전철 플랫폼 건설이 한창이었다. 서부역 롯데마트 아래 경의선 정거장이 이곳으로 옮겨오고, 경강선 고속철도가 그 곳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 덕분에 옛 서울역사 쪽으로 경의선 이용객이 출입해야 한다. 사라졌던 여객기능이 조금 부활되는 것. 이번에야 RTO쪽 통로를 활용하겠지만, 결국 현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 활용법이 도마에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역이 우리나라 중앙역으로, 이 냉전을 뚫고, 유라시아대륙을 오가는 관문이 되어주길 가슴깊이 응원한다.

김ㅇ필(11월 21일)
공원일몰제. 공원일몰제에 따른 입법 방향 및 전략 시민토론회인데, 기대보다 시민들은 많이 오시지 않았다. 조사에 의하면 시민의 89%가 공원일몰제를 모른다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공원을 갈 때, 오대산 약수터처럼 입장료 2000원 내라고 하면 그 때 ‘아! 내야하나?’ 하고 갈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도시민들의 삶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토지공개념과 도시공원 실효 유예 같은 법적인 제도에 기대가 크고요. 기부 감성코드나 타법에 의한 방향전환, 현실적인 고뇌와 같은 민간공원특례제도의 차선책에 대한 자성도 있었다. 환경운동연합 맹지연 박사,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처장의 발표가 의미가 있었다. 토론자로 나온 자연환경신탁 대표이신 전재경 박사님의 토론뿐만 아니라 여운상 박사, 윤나경 국장, 김해몽 센터장, 류제성 변호사, 여운철 과장에게도 감사드린다. 녹색도시부산21추진협의회와 부산그린트러스트와 정명희 의원의 노력으로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 감사드립니다.

  ↳ 김ㅇ하 - 도시공원계획지구 일몰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서 행정공백이 빚은 사회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은 중앙정부가 주도하면서 실행수단은 지방정부의 몫으로 돌리니 해결책이 대략 난감한 거죠. 피해는 고스란히 도시민들에게 돌아가죠. 지금이라도 중앙정부, 국토부의 발상의 전환과 민관 협치가 필요한 시점이죠. 불과 2년 밖에 남지 않았네요.

강ㅇ병(11월 21일)
충주댐 물문화관 개관. 충주댐(1985년 준공)은 남한강을 막아 수도권의 물걱정을 덜어 준 댐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연간 320억톤의 물을 쓴다고 한다. 그 중 댐에서 200억 톤을 공급하는데 충주댐은 15%인 연간 약 30억 톤을 공급한다고 한다. 오늘 개관한 충주댐 물문화관은 지역 오피니언 리더(문화, 예술, 건축 등)들로 구성된 건축위원회에서 수차례에 걸친 소통의 결과로 완공되어 더 의미가 깊다. 지상 2층의 건물로 약 5m의 높이차를 건축적 해석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한 점이 눈에 들어왔고, 외벽의 문양 노출 콘크리트 처리도 인상깊었다. 또한, 넓은 잔디밭은 유치원 어린이들의 소풍 장소로 인기가 높을 것 같았다. 충주댐 호수를 충주시는 충주호라고 하는데, 제천시는 청풍호라고 한단다. 충주호와 청풍호는 같은 호수이니 착각하지 마세요.

제ㅇ성(11월 20일)
막대한 학교시설의 내진보강 사업 예산이 배정되어 있으나 내진성능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이 소홀히 적용되는 등 문제가 대두되어 내진보강의 실효성이 점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6월부터 관련부처, 학술단체, 기술자단체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운영해 왔습니다. 각 사업단계에서 발주자의 전문지식 부족, 비효율적인 사전계획, 합리적인 용역 발주관리의 부재 등 여러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진행을 할 수 있도록 단계별 검증절차, 합리적인 기술절차 등의 개선방안을 도출하였습니다. <이하 생략>

  ↳ 오ㅇ영 - 내진의 관점을 단지 구조공학 중심으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대지진때 가장 많이 나는 피해는 화재와 유리, 마감재 탈락에 의한 사고입니다. 실제 구조물붕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건축가, 시공기술자, 구조기술자, 전기·기계설비·소방기술자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는 복합적인 내진방재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김ㅇ봉(11월 18일)
저는 앞으로 ‘공원(경관)의 사회학적 관점’에 대해 연구할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라 재미있게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사회·경제·환경적인 면을 모두 고려해야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공원을 바라 본 ‘셉테드 개념을 적용한 안전한 어린이공원(2014)’을 출간 했습니다. 이 책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조경디자인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이어 공원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공원(2015)’ 이라는 이름으로 Parks for People을 번역했습니다. 올해는 환경적 관점에서의 책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사례(2017)’를 썼습니다. 이제부터는 줄곧 ‘공원의 사회학적 관점’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차근차근 연구해보겠습니다.

안상욱(11월 18일)
쌀쌀한 날씨를 무릅쓰고 도시계획학회 회원과 전문가들 30여명이 수원시 행궁동 현장지원센터를 찾아주셨다. 학회 여성위원회와 도시재생위원회가 주최한 현장탐방 프로그램이 오늘 행궁 성안마을에서 펼쳐진 것이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의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앞으로도 행궁동을 찾는 분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김ㅇ원(11월 17일)
브루클린의 창고 옥상의 대변신- 옥상 야영, 옥상 캠핑. 도시를 떠나고 싶다면 옥상으로 올라가자. 도시의 옥상은 탈출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겨진 대지다. 비록 자연 속의 높은 산에서 즐기는 캠핑은 아니더라도 도시의 야경을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토마스 스티븐슨(Tomas Stevenson)은 뉴욕에서 비박 뉴욕(Bivouac New York) 프로젝트를 주최한다. 그는 도심 속에서 봄부터 가을 사이 비정기적으로 도시의 옥상들을 옮겨가며 캠핑장으로 바꾼다. 6명의 예술가들은 비박을 위한 소형 텐트와 대형 텐트, 테이블등 시설물을 옥상에 설치하고 옥상으로 사람들을 모아 야영을 하고 요리를 나눈다. 이곳에서 전기 제품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개 캠핑을 위해 선정된 옥상들은 뉴욕시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건물을 선택한다. 참가비는 없다. 캠핑은 보통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오후 8~11시 사이 저녁 식사, 대화, 청소 등. 11시 이후 11시~익일 오전 8시 취침, 8~9시 아침식사, 각자 집으로. 이외에도 상업적으로 옥상을 캠핑, 클램핑장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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