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위치도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남촌)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의 재생사업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이 오는 12월 확정 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 원(핵심사업 1069억 원, 일반사업 1413억 원)이 투입되고,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서울역의 위상회복 도시기능강화’라는 비전 및 목표 아래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 등 5개 추진전략과 63개 세부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에 지명초청을 통해 공간체계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국토부 등이 구상 중인 종합계획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을 광장으로 조성해 시장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2018년까지 추진한다.

서울로 연결 가로 7곳,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보행로 6곳과 우리동네 가꾸기사업 일환의 골목길 개선 등 총 17km 보행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로 설계자인 비니마스가 제안한 새로운 서울로 연결길 조성을 위해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설계 및 시공할 예정이다.

역사문화장소를 명소화하고 지역축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손기정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하여 지역재생의 거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의 지역축제 개최를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게 된다.

생활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주민,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보행환경개선, 방범, 안전, 방재 등 생활환경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이용률이 떨어지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명소화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참여 주체 발굴 및 참여유도를 통해 주민주도 재생사업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주민협의체 자립운영 역량을 배양하는 등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2017년 총 80억 원을 투입해 총 9곳에 앵커시설을 확보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주도 지역재생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자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완성되면서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인 서울역을 비롯해 그 동안 낙후되었던 중림, 서계, 회현동 일대의 재생이 더욱 탄력 받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경제를 비롯해 역사문화, 보행환경, 주민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재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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