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암정원 <사진제공 보성군>

전라남도는 제3·4호 민간정원인 ‘보성 초암정원’과 ‘고흥 금세기정원’ 개장식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도는 남도문예 르네상스의 선도사업 일환으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 주도로 조성된 생활 속 정원을 발굴해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있다.

제1호 민간정원은 고흥 힐링파크쑥섬쑥섬, 제2호는 담양 죽화경에 이어 제3호 보성 초암정원과 4호 고흥 금세기정원을 이날 개장했다.

보성 ‘초암정원’은 광산김씨 문숙공파 김선봉 선생 9대 종손인 김재기씨의 200여 년 된 종가고택이 보전된 ‘난대상록정원’이다. 뒷산 편백숲에서 예당평야와 득량만이 바라보이는 배산임수의 전통적 고담한 정원이다. 현재 초암정원에서 인근 강골마을까지 이어지는 난대숲길을 조성하고 있어 ‘자연 속의 정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흥에 있는 ‘금세기정원’은 1970년대 갯벌을 매립한 대규모 민간 간척지에 김종욱 죽암농장 대표가 간척지, 축사 주변을 녹화하기 위해 가꾼 농경정원이다. 금세기정원에는 연꽃 가득한 한반도 지형 수변정원을 비롯해 소나무숲, 은행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잔디광장, 간척 과정에 대한 교육과 농업체험이 가능한 김세기기념관이 있다.

개장식에서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정원은 가꾸는 사람도, 보고 즐기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어가도록 시군별로 1곳 이상씩 다양한 정원을 계속 조성하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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