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공원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재발견할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의 7번째 프로그램 ‘공원서평 : 용산공원이라 쓰고, ㅇㅇ라 읽는다’가 개최된다. 이날 청년프로그래머 6명의 작품 전시와 주제 발표가 열린다.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을 개최하면서 용산공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하여 시민과 전문가가 지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주제 발표는 김가현, 김주만, 박민형, 박진형, 송의지, 이삭 등 6명의 청년 프로그래머가 참가한다. 상세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 발표내용과 형식
김가현 기획안: 용산공원, 우리 친해지기 프로젝트
김주만 동화책: 나무의 시선으로 바라본 용산의 시간
박민형 카드뉴스: 용산공원,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박진형 오브제: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송의지 일러스트: 용산공원 일대에 펼쳐질 일상
이삭 다큐영상: 애도의 과정

용산공원은 잉여 토지에 만드는 평범한 도시공원들과 다른 점이 있다. 첫째, 크다는 점이다. 용산공원은 여의도 면적과 거의 같고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조금 작다. 이렇게 넓고 큰 공원은 도시의 정체성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문화 창조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둘째, 이 땅에는 우리 역사가 층과 켜를 이루고 쌓여 있어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질곡과 교훈을 일깨우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풍부한 자연과 역동적 도시의 삶이 모두 담겨 있는 용산공원을 통해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경관축이 도시로 확산될 것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용산공원 라운드 테이블 1.0’ 프로젝트 담당자는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우리 곁에 놓일 용산공원, 가능성이 큰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더 소중하기 때문에 누가 어떻게 만들고 보살펴야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시민과 전문가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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