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스가든] 전통가옥에서 즐기는 영국식 정원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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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스가든] 전통가옥에서 즐기는 영국식 정원
주광춘 작가의 부산시 기장 ‘흙시루’ 정원
[0호] 2017년 11월 10일 (금) 09:34:47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월간가드닝=2017년 11월호] 이번호에서는 지난여름 주광춘 작가가 시공한 150년 된 한옥과 별채가 있는 식당 ‘흙시루’ 정원을 소개한다. 전통가옥의 후원 구조와 흡사한 이 곳은 주 작가의 영국식 정원스타일과 만나 ‘흙시루’만의 독특한 풍경으로 거듭났다.

글 이수정 기자 사진 박원빈 기자 자료제공 도시정원 아인

   
 

약 1200㎡에 달하는 ‘흙시루’ 정원은 경사가 심해 옹벽 없이 레벨을 두는 작업, 배수를 위한 토목공사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진흙땅이라 공사 초기에 금목서나 목련이 고사하기도 했지만 공사 후 대부분의 정원수는 활착되었다.

주 작가는 오래된 한옥에 달린 정원이다 보니 주변경관과의 조화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부분 식당으로 사용하는 ‘흙시루’의 한옥과 정원의 경계를 최소화해 부드럽게 공간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원 어디에서나 보이는 한옥의 너와지붕과 조화로우면서도 독립된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력했으며, 이를 위해 영국의 코티지가든 콘셉트를 빌렸다. 그리고 생뚱맞지 않으면서도 ‘흙시루’만의 공간성을 표현하기 위해 초화류보다 종려나무나 금식나무, 팔손이, 후박나무 같은 남부지방 정원수나 그라스를 식재했다.

주로 중부지방에서 주로 작업해온 주 작가는 “‘흙시루’ 정원을 만들면서 남부지방 수종을 많이 경험했다. 정원을 만들면서 중부지방에서는 사용하지 못한 식물들을 자유롭게 고르는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어 “영국식 정원이 전체 콘셉트이지만 클라이언트가 오랫동안 가꾸고 있는 또 다른 ‘흙시루’ 정원과 차별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직 건물이나 정원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클라이언트가 가꿀 정원이므로 계속 대화해서 일관된 콘셉트의 영국식 정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광춘 가든디자이너

도시정원 아인‧오로라라 가든스쿨 대표

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 451번길 28

정원면적 1200㎡

시공연도 2017년

 

그라스가든

   
 
   
 

코티지가든과의 경계물인 가벽 반대편, 낡은 담장과 벽 아래 담쟁이덩굴을 심어 주변 대나무나 감나무, 비파나무와 함께 정원에 시간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참억새와 카필라리스 쥐꼬리새 등 억새류와 수크령으로 공간감을 고려했다.

그라스가든 안쪽에서 낮은 시선으로 정원을 올려다보면 풍성한 그라스 너머로 산과 나무만 보이는 수려한 풍광만이 남는다. 유일하게 온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뷰포인트라 할 수 있다. 정원과 인접한 오래된 전통가옥처럼 ‘흙시루’가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러운 경관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정원수 김의털 ‘엘리자 블루’, 대사초 ‘실버 셉터’, 모로위사초 ‘아이스 댄스’, 몰리니아 ‘모헥세’, 무늬모로위사초, 무늬오니소포다사초, 바늘실새풀 ‘오버댐’, 비르가툼기장 ‘셰난 도어’, 비르가툼기장 ‘스쿠아’, 비르가툼기장 ‘헤비 메탈’, 사초 ‘에버 골드’, 수크령 ‘모우드리’‧‘하멜른’, 참억새‘골든 파운틴’‧‘그라킬리무스’‧‘딕시랜드’‧‘리틀 제브라’, 카필라리스쥐꼬리새, 코만스사초, 테누이시마나래새, 테스타세아사초 ‘프레이리 파이어’, 팜파스그라스 ‘골드 밴드’, 풍지초 ‘아우레올라’ 외

 

코티지가든

   
 
   
 
   
 

전체 사이트 중 아래공간을 유럽의 코티지가든의 이미지로 연출했다. 코티지정원은 꽃으로 어우러지는 사계정원을 시작으로, 장미원, 잔디광장, 중앙광장의 분수정원과 허브정원으로 구성됐다. 진입로부터 정원에 이르기까지 레벨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메도우가든으로 연출했고, 고벽돌을 이용한 포장면부터 경계벽을 이용한 수공간까지 공간의 깊이를 극대화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코티지가든의 경관연출을 위해 지형적 특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큰 수목과 관목, 그리고 초화의 조화로운 콤비네이션을 계획하였다.

정원수 장미, 버베나, 가우라, 공조팝, 패랭이, 부용, 램즈이어, 소국, 작약, 양귀비, 앵초, 무스카리, 꼬리풀, 양귀비, 디기탈리스, 너도부추, 풍지초, 은사초, 서양톱풀, 미스김라일락, 덩이괭이밥, 알리움, 향달맞이, 캄파눌라, 접시꽃, 추명국, 산철쭉, 남천, 흰말채나무, 목수국, 금목서, 백당나무, 후박나무, 황금조팝, 고광나무, 말발도리, 홍가시나무, 아왜나무, 배롱나무, 만병초, 금식나무, 애기동백, 꽝꽝나무 외

 

락가든

   
 
   
 

현대식 정원과 전통건물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옹벽을 제거해 암석원으로 조성했다. 식당 내부에서 창을 내다보면 암석원과 코티지가든 풍경이 경사면 위로 펼쳐진다.

 

포멀가든

   
 

전체 대지 중 레벨이 가장 높은 장방형의 포멀가든. 계단을 통해 진입하면 대나무로 위요감이 느껴지는 수공간을 볼 수 있다. 계단을 중심으로 양옆에 식재된 아왜나무는 향후 수벽으로 만들어 포멀가든을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원수 목련, 잔디, 아왜나무, 벚나무,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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