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겨울철에도 재배 가능한 작물 정보와 수확이 끝난 도시텃밭의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겨울철 텃밭에 재배 가능한 작물은 추위에 강한 봄동, 월동 시금치, 갓, 유채, 달래, 아욱 등이며 이들 작물은 가을작물 수확 후 씨앗을 뿌려놓고 자라는 대로 솎아주면서 수확할 수 있다.

땅 온도가 낮아 발아를 하지 못할 경우 씨앗을 뿌린 후 흙으로 1cm 정도 덮은 다음 신문지나 부직포로 다시 덮어주면 싹을 틔울 수 있다.

겨울텃밭 관리를 위해서는 밭 주변에 나무판이나 둘레를 치고 비닐 등 보온자재를 덮어줘 내부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다만 낮에는 비닐만 덮어주고, 밤에는 보온을 위해 부직포나 천으로 덮어줘야 한다. 옥상텃밭의 경우 나무 플랜터나 화분으로 기둥을 세우고 비닐을 덮는 것도 손쉬운 방법이다.

겨울철 작물은 생육이 느리고 일교차로 수분이 형성되기 때문에 물주기를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흙이 건조한 경우 맑은 날 오전을 이용해 잎이 젖지 않도록 땅 표면에 물을 주면 된다.

도시텃밭은 11월 수확 후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듬해 병해충의 전염원이 될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반드시 뒷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박, 여주, 수세미, 콩 등 덩굴성 작물들은 말라죽은 잎과 줄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이듬해 제거하기도 어렵고 지저분하기 때문에 지지대, 그물망까지 모두 정리해야 한다.

텃밭에서 나온 식물체의 부산물은 퇴비를 만들기도 한다. 부산물을 한곳에 쌓아두고 미생물제 등을 섞어 비닐을 덮으면 겨우내 퇴비화가 이루어져 이듬해 좋은 밑거름이 된다. 또한 토양에 잡초제거를 위해 덮어 두었던 비닐, 부직포, 신문지, 골판지 등 피복자재는 토양해충의 좋은 월동처가 되기 때문에 걷어내야 한다.

텃밭작물 재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http://www.nihhs.go.kr)→일반인을 위한 정보→ 텃밭 가꾸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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