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소통하고 교류한 ‘조경설계가의 날’
웃음으로 소통하고 교류한 ‘조경설계가의 날’
  • 배석희 기자
  • 승인 2017.11.07
  • 호수 4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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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업협의회,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 가져
김영민 교수 “인접분야에 들어가 조경의 영역을 확보해야”
▲ 지난 3일 열린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에 15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회장 안계동)는 지난 3일 ‘제2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서울숲과 동심원갤러리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 개 조경설계사무소에서 150여 명의 조경설계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야외레크리에이션, 특강, 바비큐파티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협의회는 조경설계가들이 모여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11월 첫째 주 금요일을 ‘조경설계가의 날’로 제정했으며, 올해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오후 2시 서울숲에서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두 개 팀으로 나눠 신발던지기, 2인1조 발풍선터뜨리기, 짝피구, OX게임 등을 했으며, 번외경기로 설계사무소 소장 대표와 직원 대표 간 족구경기를 통해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계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설계가의 날 제정은 1년에 하루만이라도 설계가들이 함께 모여 놀고, 친해지고, 파티하면서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만큼이라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조경설계가로서 ‘자부심’과 ‘비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현재 조경은 전환기에 있다. 관 중심이던 시장이 위축되는 반면 민간시장은 커지고 있다. 조경이 가야할 방향도 관에서 민간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위기는 경쟁력 없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며, 경쟁력을 갖춘 사람에게는 기회로 작용한다”며 조경설계가로서의 꿈을 접지 말고 열심히 살아 갈 것을 당부했다.

▲ 김영민 교수가 특강을 했다.

이어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특강을 통해 조경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접분야와 적극적인 코웍을 통해 조경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령 조경이 건축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인정하고, 건축분야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조경의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고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며, 나아가 건축의 변화도 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건축 외에도 토목, 도시계획, 생태, 예술분야 등 인접분야별로 그 내부로 들어가서 조경의 영역을 확고히 하자는 게 특강의 핵심이다.

이는 현재 조경이 안고 있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조경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유연하고, 역사가 짧기 때문에 미래지향적이며,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변화가 쉽고, 제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쉽게 적용 가능하며, 인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새롭고 흥미로울 수 있다”며 “이처럼 조경은 약점이면서 장점을 갖고 있기에 인접분야와 상생할 수 있고, 건축으로 들어가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건축은 건축물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지만, 조경은 유연하고,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유연성이 큰 조경이 미래를 위해 새로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이슈를 던졌다.

한편 특강 이후에는 저녁식사와 경품 추첨, 바비큐파티 등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 인사말을 하는 안계동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배석희 기자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배석희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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