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아트홀 스페이스락에서 두 번째 금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두금문예포럼’은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무료 영화감상회를 연다. 영화는 2017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임스 아이버리의 ‘남아있는 나날’이다.

‘남아있는 나날’은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이 영화는 제임스 아이버리 감독, 안소니 홉킨스, 엠마 톰슨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줄거리는 1956년 여름, 영국의 저명한 저택 ‘달링턴 홀’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새로운 주인의 호의로 6일간의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젊은 날 사랑했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떠나보내야만 한 켄턴양이 보내온 편지를 곱씹어 읽으며 그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스티븐스는 가족과 사랑마저 포기한 채 맹목에 가까운 충직함으로 달링턴 경을 섬기고 달링턴 홀을 지켜온 과거를 회상한다.

하지만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꼿꼿이 지켜온 ‘위대한 집사’로서의 신념과 신뢰는 허망하게 무너져내렸다. 스티븐스는 인생의 황혼기가 돼서야 지나가 버린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이번 영화감상회의 참가신청은 02-3411-0705으로 전화하거나 http://goo.gl/SE7rZW  으로 방문하면된다.

한편 스페이스락은 매월 두 번째 금요일 지난 날의 명화를 해설과 함께 옛날의 감흥을 새롭게 느껴보는 ‘두금문예포럼’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페이스락 누리집(www.spacelach.com)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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