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의정부역 동쪽광장의 미군주둔지에 평화통일을 테마로 한 ‘평화공원’을 조성했다.

시는 의정부역 동쪽광장의 미군부대 주둔지였던 캠프 흘링워터 부지를 시민들 휴식과 경기북부 평화통일의 상징인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26일 개장한 ‘평화공원’은 1만1000㎡ 규모에 커뮤니티분수, 세족장, 미러폰드, 산책로 등 시민 휴게공간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을 중국에서 기증받아 설치했다. 또한 일제침략에 항거한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3.1운동 기념비와 과거의 슬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아울러 독일의 평화통일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과 시 승격 50돌 기념 상징 조형물,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의정부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반환된 미군기지에 많은 시민들에게서 좋은 의견을 수렴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 호흡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희망도시, 푸른 의정부 만들기를 위한 비전을 갖고 질 높은 푸른 녹색도시 조성에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원 남쪽 신세계백화점앞 1만6000㎡는 지난 6월 마을공동체 무한상상 시민정원으로 개장해 시민들이 직접 꽃과 식물을 키우는 공공정원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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