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저장하는 잔디블록으로 임대시대 개막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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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저장하는 잔디블록으로 임대시대 개막
뿌리와 생장점 보호하고 밀착력 강해 사면설치 가능
판매·시공 넘어 잔디블록의 임대사업 국내 첫 도전
<기술과 자재> 어스그린코리아 ‘LID형 잔디보호블록’
[466호] 2017년 10월 25일 (수) 09:28:41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 LID잔디보호블록 시공사례-증평군 미루나무숲공원 <사진제공 어스그린코리아>

몇 년 전 전국적으로 추진했던 학교 천연잔디운동장 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용률이 높은 학교 운동장의 특성상 밟힘으로 인한 잔디의 고사, 유지관리의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많은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광장의 잔디는 물론 개방된 모든 곳의 잔디광장 역시 밟힘으로 인한 잔디생육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잔디생육을 보호하고 시민의 이용을 높이기 위해 잔디블록을 설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밟힘으로 인한 잔디 생육 보호는 물론 빗물저장시스템을 갖춘 잔디블록이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공개된 어스그린코리아(주)(대표 박용순·한경수)의 신제품인 빗물을 활용한 ‘LID형 잔디보호블록’이 그것이다.

‘LID형 잔디보호블록’은 개발에 착수하여 제품화되기까지 3년여가 걸렸지만, 잔디블록을 구상한 건 10여년 전부터다.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주) 대표는 “10여년 전 축구를 할 때 마다 밟힘으로 인한 잔디의 생육을 생각하게 됐다. 당시엔 가로수의 생육개선을 위한 가로수보호판 개발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했기에 잔디블록은 시기적으로 좀 늦어진 것 뿐이다. 잔디블록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해서 지난해 봄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제품을 제작해서 이번에 출시하게 됐다”며 10년 전 제품 구상에서 출시까지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모래밭이나 연약지반 설치도 가능한 ‘잔디보호블록’
이번에 출시한 ‘LID형 잔디보호블록’의 가장 큰 특징은 빗물저장시스템과 투수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잔디의 생장점과 뿌리 보호를 통해 잔디의 생육을 개선한 부분이다.

   
▲ 제품은 205mm×205mm 정사각형으로 규격화하고, 제품끼리 연결을 통해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205mm×205mm 정사각형으로 규격화하고, 제품끼리 연결할 수 있도록 하여 크기는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블록 간 맞물려 결합하는 구조여서 벌어지는 현상이 없으며, 잦은 보행 때에도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모래밭이나 연약지반에서도 평탄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부분 침하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제품을 지반에 고정하는 기술적 노하우로 밀착력이 뛰어나 비탈면에 설치해도 밀리거나, 폭우로 인한 쇄골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기술적 노하우로 투수블록 설치 때 지반보강 그리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울러 간편한 컷팅으로 다양한 평면형태 구현이 가능하며, 파손 때 부분교체가 간편해 경제적이다. 또 시공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공원, 산책로, 골프장 등 잔디 훼손이 예상되고, 토사 유출 예방이 필요한 법면은 물론, 빗물저장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옥상녹화용으로도 적합하다.

“부산 사상구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길에 블록을 설치하면서 지반 보강 그리드용을 사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반에 제품을 고정시키고 모래를 덮어주는 것만으로도 모래밭에서 보행로 역할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LID형 잔디보호블록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말한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LID형 천연잔디 식생블록’은 2016년 특허를 취득했으며, 최근엔 ‘LH 우수 신기술’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 잔디보호블록을 활용한 가로수보호판 활용사례 - 경기정원박람회 전시모습
   
▲ 잔디보호블록 단면도


















잔디보호블록, 국내 최초 임대사업 시도
어스그린코리아는 ‘LID형 잔디보호블록’을 판매, 시공으로 제한하지 않고, 임대사업을 통해 사업의 다각화와 제품 마케팅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콘테이너 수목을 임대하는 사업은 이뤄지고 있지만, 잔디블록 임대는 국내에서 첫 시도로 보여진다. 잔디보호블록(매트)를 통째로 임대하는 방안이며, 행사장 내 그린카펫, 보행로, 이벤트성 잔디마당 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대 후 며칠만 관리하면 잔디는 다시 살아난다고 말하는 한 대표는 “얼마 전 양궁장에 갔는데 발사대 주변 잔디와 이동 동선에 식재된 잔디가 모두 죽어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있어 양궁장의 고민이 컸는데, 행사기간 동안 잔디보호블록을 임대해 주는 것으로 해결해줬다. 앞으로 행사장 그린카펫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임대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잔디블록 임대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봤다.

한 대표의 도전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는다. ‘LID형 잔디보호블록’을 초중고교 학교운동장에 적용할 정도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연구가 상당부분 진행 되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스그린코리아 <www.earthgreen.co.kr>
전화번호 02-858-2970

 

   
▲ 잔디보호블록과 보도블록을 엇갈려 시공한 사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전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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