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ㅇ균(10월 24일)
우리 대학 조경학과 학생들 40여명이 지난주에 환경부지정 ‘한반도 멸종위기보호식물’을 우리학교 정문입구에 식재하였다. 식재한 ‘멸종위기보호식물’은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단양쑥부쟁이, 삼백초, 섬시호 등 40종 1970포트, 토양개량재, 안내판, 식물표찰 등은 환경부와 (재)한택식물원에서 약 400여만 원 가량을 무상으로 기증해 준 것이다. ‘멸종위기보호식물’이란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기후, 토양, 인간의 간섭, 환경오염 등으로 교란되어 개체수가 적어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식물이다. 환경부는 귀중한 한반도 자생식물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하여 ‘현지내(in-situ)’ 또는 ‘현지외(ex-situ)’ 보전과 일반인들에게도 멸종위기식물을 인식시키기 위한 보급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순천대학교에 심은 멸종위기식물은 ‘현지외(ex-situ)’ 차원에서 심는 것이다. 이 식물을 심기 위하여 (재)한택식물원 강정화 이사께서 식재 예정지 현장을 직접 답사를 하고, 식재 가능 식물을 선별하여 주셨다.
식재기법은 목본과 초본을 섞어 심는 다층구조의 메도우 식재(Meadow plating) 개념으로 식재 하였다. 메도우 식재 개념은 유럽에서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내가 2016년에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처음 소개하였고, 김봉찬 대표와 박상길 선생님과 함께 제주도 중산간지역의 자생 메도우 특성을 연구하여 발표한 바 있다. 또 대학원 박사과정의 유병빈 선생과 함께 여러 가지 유형의 식재기법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국내 최초로 한반도 멸종위기보호식물 40여종을 메도우식재 개념으로 실험식재 하였다. 메도우 식재는 대부분 종자를 뿌려서 조성하지만 이번에는 포트묘로 메도우 식재를 하였다. <이하생략>

윤ㅇ필(10월 23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구,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일부 지원하여 조성된 고양시에 소재한 삼원철강산업 옥상녹화 정기 하자보수 다녀왔습니다. 아주 잘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회색빛 옥상에 하늘정원 조성~. 부족한 녹지를 건물에서 확보~.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을 하늘정원으로 확보~. 옥상녹화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 옥상에 지피식물, 관목, 교목 등의 수목을 식재하는 것이며, 부족한 도심의 녹지 확충을 위한 대안입니다. 더불어 옥상녹화는 냉난방 에너지 절약 이외에도 생물군집 서식 공간(biotope)을 조성하여 지속적이고 안전한 환경교육의 장으로 멋지게 활용될 수 있지요.
건물 냉난방비 절약:녹화시 연간 6.4~16.6%의 비용 절약/ 도시홍수 예방:연 강수량 55~75%를 저장, 증발산하며 약 3시간의 유수유출 지연효과/ 휴게공간 제공:생활주변에 자연스런 휴게장소 제공/ 도시경관 향상:삭막한 콘크리트 대신 아름다운 정원으로 도시미관 향상. 작금의 시대는 환경을 팔고 사는 시대입니다. 환경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ㅇ근(10월 22일)
10월 21일 오전 나루공원에서 지난 9월 태풍으로 연기된 나루공원 공원의 친구 협약식이 부산그린트러스트와 SC제일은행 간 있었다. 오홍석 이사장과 윤경희 상무보가 협약의 주체로 참가한 이날 협약식은 지역 최초이자 전국 최초가 아닐까 한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공원의 친구 도입 3년차, 부산에서 처음으로 특정 공원에 특정 은행이 지속적 자원봉사를 수행하기 위한 선언과 이를 확약했다는 것과 함께 SC제일은행의 경우 공원의 친구와 관련 전국은행권 연합의 일원으로 참여하고는 있으나 개별 은행이 특정 공원을 대상으로 지속적 참여를 약속하고 선언하기는 처음으로 향후 공원의 친구에 참여중인 금융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아쉽다면 이런 사례는 언론이 조명해주면 더 많은 기회들이 만들어 질 텐데 금융권에 대한 언론의 시각은 인색한 것 같다 아무튼 이날 150명의 직원이 참가한 3차 공친날 행사는 봉사시간 대비 금액으로 환원할 경우 자원봉사 시간은 450시간에 총 4,500,000원의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ㅇ규(10월 22일)
오크밸리 환경센터. 2008년 9월 준공한 현장입니다. 오구균 스승님께 배워 처음으로 시도한 숲 조성 사례지이지요. 모니터링 10년차 진행 중입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자료집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에 앞서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와!!!’ 입니다. 그 때 심었던 묘목들은 이제 간섭하지 않아도 숲의 주인이 되었을 만큼 안정이 되었습니다. 잣나무, 자작나무 일부 실생 치수들이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신갈나무 굴참나무의 치수들입니다. 겨우 10년만에 이정도의 숲을 이루다니... 애초 버려진 땅이였던 것이 믿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더욱 기쁜 것은 이 사이트를 주제로 10년 동안 모니터링을 맡았던 강현미, 김동요 후배가 이젠 박사님이 되었고, 그 중 강현미는 목포대학교 교수님이 되었답니다. 특히 자랑할 만 것은 강현미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가 이곳 환경교육센터라는 것입니다. 올 2017년이 마무리 되기 전에 이곳 사이트를 정리해 자료집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 동안 도움 주셨던 분들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하니깐요. 연말에 자료집 만들어지면 나눠 드릴테니 필요하신 분 연락 주세요.

김ㅇ필(10월 21일)
산림보호지역 연구자 회의를 위해 청주 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 회의를 마치고, 보고 싶었던 두꺼비생태공원(원흥이방죽)을 왔습니다. 작은 곳이지만 산책을 하기 좋은 곳이었고 두꺼비 같은 양서류의 생육을 위해 시설 배려와 물 순화시스템이 좋군요. 두꺼비생태문화관도 교육과 체험을 위한 곳으로 알차게 꾸며진 것 같습니다. 밀양 오는 길에 제일모직(삼성의 모태가 되는 삼성상회, 인근 오페라하우스가 있음)터에 만들어진 저밀도 개발 몰을 둘러보고 도시가 이렇게 개발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야외공연장에서는 생음악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부르는 음악이 흘러 나오네요.

송ㅇ근(10월 18일)
억새의 기본상식 요즘 한참 이쁜 감성적소재 억새. ‘억새’의 꽃말은 ‘은퇴’, ‘Eulalia grass’. 단풍에 이어 자연의 가을을 아름답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 지자체들의 억새축제도 한 몫 한다. 꽃 축제는 많은 노력을 들여 조성하지만 억새는 자연이 알아서 하니...엊그제 꽃인 ‘수크령’과 함께 가을을 은색으로 수놓아 도시 경관에서도 종종 이용된다. 워낙 강하게 자라 잡초처럼 억세게 정착하며 장마철 도로 경사면 토양유실도 충분히 막아준다. 포기나누기로 번식하며 대량 생산하려면 씨앗을 뿌린다. 벼과, 전국에 널리 자생한다. 사람들은 억새와 갈대를 종종 혼동한다. 억새는 산이나 들에, 갈대는 물속에 산다. 꽃 이삭도 억새는 질서정연하지만, 갈대는 수더분하다. 꽃대도 억새는 가늘어 여자의 마음처럼 흔들리지만 갈대는 남자의 허리처럼 꼿꼿하다^^. 은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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