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대청호를 축으로 하나의 생태·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한다. 먼저 장계국가정원을 조성하고, 자연과 인문학의 체험을 연계하는 교통생태예술공원을 통해 생태·문화·관광 밸트를 완성하게 된다.

군은 2개 사업에 총 760억 정도를 들여, 연 60만 명의 관광객 방문과 30년간 총 1073억의 관광편익, 1300억 정도의 충북지역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대청호 일대의 관광자원과 콘텐츠발굴을 위한 ‘대청호 생태관광벨트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와 군의회 의원, 공무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계국가정원은 기존 장계관광단지를 활용해 대단위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창의력 교육장소로 활용하는 ‘어린이 물의 정원’, 시와 문학을 주제로 하는 웰빙휴양공간인 ‘문학의 정원’, 군의 강점인 묘목산업을 부각시켜 묘목산업체험관을 조성하는 ‘묘목테마정원’, 사생대회 등 야외문학공간인 ‘참여의 공원’으로 나뉜다.

교동호수생태예술공원은 기존 교동저수지와 지용문학공원, 현재 조성 중인 전통문화체험관 등과 연계해 예술과 자연을 접목한 거점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어린이 생태문학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용문학공원’, 군의 다양한 특산물과 음식문화 체험이 가능한 지용저잣거리가 있는 ‘생태문화공원’, 전망대·스카이워크 등으로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는 ‘호수전시관’, 자연의 멋과 운치가 있는 ‘숲속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군은 최종용역 보고회 자료를 토대로 2개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후 정부예산확보를 통한 실현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용역은 충북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부권 저발전 지역의 성장을 이끌 남부권 중핵도시 육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비 2억6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착수해 약 10개월 동안 업무협의, 현장조사, 의회 보고, 주민설명회, 중간 보고회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김 군수는 “대청호 규제지역이 군 면적의 83.9%를 차지하는 옥천군의 지리적 특성과 한계에 대한 효과적인 분석을 통해, 기존 관광지와 주변지역이 상생·공존할 수 있는 사업이 제시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히며 “최종 목표는 충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쟁력 강화와 주민소득을 창출시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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