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카자흐스탄에 우호의숲과 한국식정원을 조성했다. 양국은 산림협력 추진을 위해2014년 6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첫 사업으로 산림청·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아스타나시, 카자흐스탄 산림야생동물위원회 등 유관 기관이 협력해 우호의숲을 조성해 9월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카자흐스탄은 산림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국토의 10%에 이르던 산림면적이 경제개발과 불법벌채·산불·사막화 등 산림재해로 지속 감소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 면적이 확대되고 산림 관리능력 배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우호의 숲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것. 게다가 한국식 정원을 모티브로 정자·기와담장을 설치하고 무궁화·소나무 등을 식재했다. 대통령궁·정부청사가 위치한 중심지에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활용되고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0만여 명의 고려인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한국정원은 서안알앤디 디자인(주)(대표 신현돈)가 설계하고, (주)도남엘엔씨(대표 양동영)가 시공에 참여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산림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후속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관 국제산림협력관은 한-카자흐 우호의 숲이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고, 카자흐스탄의 국민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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