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죽암농장의 ‘금세기정원’이 지난 9월 22일 전라남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민간정원 등록제도는 지난 2013년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정원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정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에 등록된 ‘금세기정원’은 죽암농장의 김종욱 대표가 간척지, 축사 주변 녹화를 위한 취지로 시작하여 지금은 농장 부지 내 정원 면적만 1만6000평이 넘는 규모로 조성되어있다.

정원에는 1만430㎡에 달하는 한반도지형 수변공원을 비롯하여 편백나무·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소나무숲, 야생화 및 잔디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총 64종의 수목과 93종의 초화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녹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금세기정원’ 은 농장 부지 내 축사, 양묘장 등 농·축산 시설과 어우러진 대표적인 농업정원으로, 넓은 들판과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숨어있는 우수 민간정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홍보하여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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