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을 수상한 이주은 작가 ‘corridor for pray’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작가부문 대상은 이주은 작가의 ‘corridor for pray’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김지영 작가의 ‘he beauty of empty’, 우수상은 정은주, 정성훈 작가의 ‘연정 끝나지 않을 이야기’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corridor for pray’는 중세 수도원을 모티브로 세월호사건 유가족을 위한 정원이다. 이주은 작가는 이성과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 너머 마음의 치유를 위해 기도의 정원을 조성했다.

참여정원부문 대상은 고유리 외 4명의 ‘밤하늘, 그 품 안에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박해진 외 9명의 ‘달리는 삶을 위한 쉼표-Dot for a straight’, 우수상은 신지혜의 ‘모궁원’이 각각 차지했다.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와 고잔동 일대에서 열렸다.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라는 주제로 수개월간 준비해 온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환경재단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 약 18k㎡의 넓은 부지로 관람객들을 초대했다.

개막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화랑유원지 녹지에 조성된 정원 43곳에서는 시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정원 사전행사로 작가와 해설사들이 직접 나눠주는 재능기부, 해설을 즐기며 행복한 정원문화를 체험했다. 안산지역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수백 명의 아이들이 방문해 정원문화를 배우고 체험했다.

작가정원과 참여정원 외에 소규모정원은 작가들이 33㎡ 규모로 조성한 정원 10개와 같은 규모로 시민정원사들이 만든 정원 10개가 있다. 또 시민들이 2㎡ 규모로 만든 ‘미니정원’도 23개 마련됐다. 작가, 시민정원사들이 만든 정원에는 나무, 꽃, 의자, 조형물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돼 시민들은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원 문화를 즐겼다.

미니정원 23개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작가들이 함께 만든 단원고 2학년 1~10반 정원 10개도 포함됐다.

한편 첫날 시상식과 함께 열린 개막식에는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 김호겸 경기도의의회 부의장, 김동근 경기도 행정제2부지사, 안산시민 등 많은 관람객이 참여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숲의 도시 안산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께서 관심 갖고 참여해 안산시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해미 배우는 “홍보대사로 위촉돼 커다란 선물을 받은 기분이며 안산에 들어서는 순간 ‘숲의 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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