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한 번 거닐어보면 왜 각계의 문화지식인들이 정원을 치유의 상징으로 예찬하는지 알 수 있다.

정원이 막바지 아름다움의 절정을 뽐내는 가을의 큰 축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간에 정원치유에 대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오는 10월 1일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진행하는 ‘정원에서 느끼는 치유의 기적’ 콘퍼런스가 열리는 것.

이 날 행사는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화랑유원지 내 경기도미술관에서 150명 이상 참여가 가능한 중대형 콘퍼런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숲 치유, 정원치유 등 정원이 현대인들에게 있어 건강과 복지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및 움직임이 활발한 요즘, 도시라는 회색빛 현실이 준 시련을 버티어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힐링가든’이라는 돌파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코너로 이성현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과 정상호 코비즈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이 ‘두 남자의 정원이야기 토크쇼’를 진행한다. 함께 정원치유 관련 사례발표도 진행하는데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과 김미영 은평병원 작업치료사, 송미진 (사)한국사회원예상담협회 서울시립대 교수가 ‘정원치유 트렌드 분석 및 생활 속 적용방안 모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힐링가든 콘퍼런스 첫 번째 코너인 ‘두 남자의 정원이야기’의 두 패널 중 한 명인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는 정원 디자인·시공 등을 하고 있는 ‘푸르네’와 문화 콘텐츠로서 정원 가꾸기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정원을 기부하는 ‘꿈꾸는 정원’ 프로젝트를 시행중인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 두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전문 원예치료사이다. 이 대표는 원예치료학을 전공하고 치료정원으로 정원사업을 시작하여 최근에는 회사의 확장과 정원 문화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소통하는 정원을 꿈꾸고 추진하고 있다.

이성현 대표와 함께 토크쇼 패널로 참가하는 또 한 명의 힐링가든 출연자는 건축을 통해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 정상호 코비즈 건축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은 행복한 집짓기와 정원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와 자연과 조화되는 삶에 대하여 깊이있게 거론할 예정이다.

힐링가든 콘퍼런스 관계자는 “치유라는 정원의 순기능은 모두 인정하지만 제대로 된 정원이 아직 국내에 많이 없고 개인이 정원을 가지기도 어려운 이 사회를 조금이나마 바꿔보자는 적극적인 움직임의 하나로 기능하고 싶다. 부디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열린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힐링가든 콘퍼런스는 사전 신청없이 당일 행사장에 오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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