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회가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사)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총재 서주환)이 ‘2017년 총회’를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졌다. 지난 3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총연합은 8월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음에 따라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총회에서 총연합의 조직구성안과 운영규칙 등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현안 중 하나인 조경지원센터 지정건에 대한 경과보고 등을 진행했다.

총연합은 2개의 재단법인과 한국환경조경학회연합(4개 단체), 한국환경조경협회연합(13개 단체) 등 18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18개 단체장으로 구성하고, 총회는 단체장과 각 단체 대표(1~4명)가 참석하며, 비공식회의기구인 ‘운영위원회’는 5개 단체(가군)가 참여하기로 했다. 감사는 이상석 서울시립대 교수와 진승범 이우환경디자인 대표가 맡고, 사무처장은 이재욱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가 겸직한다.

연회비는 가군과 다군으로 분류해 가군(5개 단체)은 800만 원, 다군(13개 단체)은 2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재)환경조경발전재단 산하의 위원회를 총연합 산하 특별위원회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총연합 특별위원회는 재정확충관리위원회, 법제정책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외부법제대응위원회, 대외홍보위원회, 조경진흥센터 설립 TF팀 등 6개로 구성됐다.

발전재단은 소속 6개 단체가 총연합으로 회비를 내고, 위원회를 이관함에 따라 재단 본연의 임무만 수행한다. 다만 수입원이 사라지기 때문에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기로 했다.

현안보고에서 ‘조경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타당성 분석 및 운영방안 검토에 대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조경지원센터 설립 TF팀은 ‘조경지원센터’가 조경의 싱크탱크 구실을 하게 될 만큼 조경계 자체적으로 조직을 설립하고, 지정을 받아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재정적인 한계에 부닥친 상태다.

진승범 TF팀장은 “현재 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모금된 금액이 약 1억2000만 원 정도다. 이 금액으로 인건비, 임차료, 운영비를 감당하면서 지속적인 조직으로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조경지원센터는 조경계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국토부에 국비를 요청했지만,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지정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조경지원센터 설립기준에 관한 연구’를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용역을 줘 연구가 진행 중이다. 만약 조경계가 자체적인 센터 설립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 조경지원센터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총회에서는 이 밖에도 자연환경보전법개정안, 중소기업중앙회 가입 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조경진흥기본계획에 근거해 조경 관련 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조경문화제 시행, 격년제로 시행하는 대한민국조경대상을 확대해서 해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 서주환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총연합이 창립한 이후 사단법인 인가를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운영상 지체됐다”고 운을 뗀 뒤 “어렵게 시작한 총연합인 만큼 앞으로 소속 단체 회원들에게 실익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기 내 초석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 서주환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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