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스(PAGES) 조감도 <사진출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를 선정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온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천시 송도에 세울 계획이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페이지스(PAGES)’는 박물관을 하나의 조형물로 느껴지도록 하여 주변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관을 연출했다. 또 박물관 내·외부 곡선 벽체를 통해 이용자들이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는 요소였고, 내부 공간 역시 미래에 진행될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계획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는 세계의 문자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 체험, 연구 및 교류할 수 있는 문화기반을 조성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문화의 창의성·다양성을 증진한다는 취지의 공모전이다.

5월 4일 시작한 공고에 국내 22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58개, 유럽 31개, 미주 34개 팀 등 40개 국 126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10~11일 진행한 심사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5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2등작은 ‘허우 더수자(Hou de Sousa, 미국)’의 ‘큐니폼드(CUNEIFORMED)’ ▲3등작은 ‘주현킴 아키텍처(Juhyunkim Architecture, 미국)’의 ‘디사이퍼링 오브 히든 프레즌스(Deciphering of Hidden Presence)’ ▲가작은 ‘시브이. 치트라 스타파카 세자테라(CV. CITRA STAPAKA SEJAHTERA, 인도네시아)’의 ‘더 스크립트 오브 더 파크, 콘스털레이션 오브 보이즈(The Script of the Park, Constellation of Voids)’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의 ‘인디터미넛 플랫폼(Indeterminate Platform)’을 선정했다.

당선자에게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을 주며, 2등 수상자는 5000만 원, 3등 수상자는 3000만 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1000만 원을 준다.

한편 기본 및 실시 설계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이며 공사는 내년 12월부터 2021년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2일부터 28일, 인천시 송도 지타워에서 10월 중에 수상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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