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수변자원과 생태관광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는 켈리 브리커 교수 
▲ 시화나래 생태관광 자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변영철 K-water 부장 
▲ 지역 거버넌스 협업의 댐·호수 생태관광 활성화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김현 고려대 교수
▲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서비스 창출’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 

수변공간의 보호 및 수익창출을 둘러싼 민간협력체계, 법안 및 시화나래 예제를 통한 생태관광의 전망 등 논의가 지난 12일 ‘물과 생태관광’ 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서비스 창출’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은 국내·외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민간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선영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다.

세계생태관광협회 전회장 켈리 브리커(Kelly Bricker) 유타대 학과장은 기조강연에서 ‘미국의 수변자원 보전과 생태관광’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은 1968년에 제정된 자연경관수계법에 기준하여 수계지역을 야생수계지역, 경관수계지역, 휴양수계지역으로 분류하여 관리한다. 법에 의한 관리책임주의 환경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을 위한 웹사이트 구축, 생태 관광 프로그램의 개발 등 노력을 소개했다.

‘시화나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변영철 K-water 부장이 강연을 했다. 시화호 역사 및 시화나래 생태관광 자원을 소개하면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시화호지역은 생태자원 역사문화자원의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생태관광 전문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및 운영을 포함한 생태관광과 민간 파트너십 구축 ▲지속가능한 콘텐츠 개발 ▲현재 구축된 지역주민 중심으로 인적자원을 육성 ▲정부나 지자체 중심으로 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시행 ▲활성화가 완료된 이후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홍보 및 체계적 지원 등을 발전방향으로 제안했다.

김현 단국대 교수는 ‘지역 거버넌스 협업의 댐·호수 생태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댐 활용은 일본 사례를 예로 들었다. 1972년 오키나와섬은 다목적댐을 정비함으로 댐 주변 지역 경제와 이미지를 제고했다. 김현 교수는 일본이 주는 시사점을 토대로 K-water의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K-water, 지자체, 주민, 민간기업의 역할 부담과 협력체계의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서비스 창출’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강서병 K-water 수변환경처 부장은 “수변지역의 문화자원, 역사자원, 레저활동이 잘 연계되어야 시너지 효과가 생길수 있다 ”고 지적했다. 안병철 원광대 교수는 미국의 자연생태법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도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하여 시화나래가 잠재력을 잘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주민의 주도적인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진형 고려대 교수는 “생태관광의 자연, 문화, 교육기회 부여, 해설의 네가지 요소가 균등하게 발전되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이 책임을 가지고 생태관광을 주도해야 된다”고 전했다. 윤영배 사회지속위 위원장은 “생태 관광에서 특정 교육자보다 지역 주민들의 설명이 관광객들에게 더 설득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송영근 서울대 교수는 “그랜드 디자인, 즉 사업 구간 내 관리 문제뿐만 아닌 주변의 토지, 농지, 산림 등이 포함되는 통합적인 생태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시화나래의 환경적 개념, 물·관광·생태에 방점을 둔 생태관광에 대한 문제점 등 다양한 방향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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