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9일 개막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9일 개막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7.09.11
  • 호수 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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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55개 정원 조성
읍면동 단위의 마을정원도 연계 운영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지난 9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개막됐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순천시가 일상 속 정원문화 확대 및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지자체 단위의 정원박람회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의 전문가 및 아마추어 가든디자이너를 발굴해왔다.

순천시는 올해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대주제로 작가부 5개, 일반부 25개, 학생부 25개 총 55개 정원을 선정해 순천만 국가정원 일대에서 전시했다. 작가부의 경우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이라는 주제로, ‘삶이 정원’(한라영 라비원 대표), 박현경(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 누와 소리 그리고 빛(안영애 안스디자인 소장), ‘나를 버리는 숲’(오태현 스튜디오 일공일), ‘담.채화’(최은영 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가 전시됐다. 작가부 정원은 전통정원을 과거의 향수에서 끌어내 일상적 공간에서 재해석하거나 전통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키는 등 전통정원을 각자의 개성과 문법으로 표현해냈다.

비오톱정원을 소재로 한 학생부나 베란다정원을 주제로 조성된 일반부의 경우 생활 속에서 응용가능하면서도 실험적인 정원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학생부의 경우 가든디자이너를 꿈꾸는 대안학교 ‘내일학교’ 학생들의 정원을 포함, 정원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들의 다양한 비오톱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이 꽃과 나무가 있는 곳이 아니라 정원문화가 하나의 장르로 탄생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4년 전부터 열리고 있는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매우 의미 있다. 정원디자이너들에게는 높은 차원의 디자인의 연습장이며 정원디자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체험과 교육의 공간이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원을 가꾸고 정원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화된 모습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한평정원 페스티벌의 의미는 소중하다. 네 번에 걸친 페스티벌을 보면서 정원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원디자인 수준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이라면 순천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 읍면동 단위의 테마정원을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해룡면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에 24개 마을정원이 주민참여로 조성돼 순천시민의 페스티벌 참여를 견인했으며, 또 개막식에 맞춰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가드닝마켓도 열어 다양한 정원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른 개막일로 정원 조성 때 식재 어려움이 있었다는 페스티벌 참가자들 목소리에 대해 최삼림 국가정원운영과장은 “학생부가 참가하기 때문에 일정을 앞당겼다. 정원에 심을 식물 상태를 보면 ㅇ른 감이 있다. 내년에는 이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해나갈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덧붙여 내년에는 미리 예산을 확보해 외국작가 전시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4일까지 순천만 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열린다.

▲ 조충훈 순천시장과 관계자, 참가자들이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개막식 현장
▲ 지난 9일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열린 가드닝마켓
▲ 작가부 정원 안영애 작가의 '누와 소리 그리고 빛'
▲ 작가부 정원 박현경 작가의 '소쩍새 울던 어린 시절'
▲ 작가부 정원 최은영 작가의 '담, 채화'
▲ 작가부 정원 오태현 작가의 '나를 버리는 숲'
▲ 작가부 정원 한라영 작가의 '삶이 정원'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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