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비축기지 공간 안내도 <사진제공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지난 41년간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었던 서울시 상암동 1급 보안시설인 마포석유비축기지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걸어서 약 7분 거리인 이곳은 매봉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이어져 있고 93.9m 높이의 매봉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문화비축기지, 월드컴경기장과 마포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지난 1일 축제와 공연, 전시, 마을시장이 펼쳐지는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프로그램’에는 마을시장, 농부시장, 밤도깨비야시장 등 프로그램들이 있다. 농부시장은 친환경 도시농부와 지역 청년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시장이다. 이 밖에 자전거음악축제, 우쿠렐레 음악축제 우크페페, 2017 잔다리 페스타 스폐셜 스테이지 등 ‘축제’와 다양한 ‘워크숍과 전시’가 대기 중이다. 

‘그림에도 우리들이 만드는 파동’, ‘2017 서울건축문화제’, ‘1995년 운영팀 안씨가 탱크를 계측한다’ 등 전시를 통해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의 변화에 관련된 색다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림에도 우리들이 만드는 파동’은 매봉산 일대에 버려진 나뭇가지를 수집하여 제작한 작업전시이고,‘1995년 운영팀 안씨가 탱크를 계측한다’ 에서는 문화비축기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관과 석유비축기지 시절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이 밖에 매봉산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매봉산 생태환경조사와 자연놀이를 만드는 ‘매봉산 생태놀이지도 제작워크숍’과 불, 물, 나무 등 자연물과 문화비축기지의 공간을 이용해 마술을 보여주고 익히는 ‘마술의 비축기지’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전시, 공연, 워크숍, 축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진행하니, 도심 속 특별한 나들이를 원하는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창한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재순 작가의 ‘그럼에도 우리가 만드는 파동’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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