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 개최하는 순천시의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오는 9일부터 순천만 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디자인 경합을 벌인다. 이미 가까운 정원 이라는 주제 아래 참신하고 실험적인 정원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의 정원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6일 동안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이들은 총 55개 팀이다.

조성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품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3개 중앙부처 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을 시상한다. 순천시는 지난 4월 20일부터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출품할 55개의 정원 디자인을 공모 했다.  대회 개요를 보면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작가,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작가 부문은 국내외 정원경연대회 입상자, 정원작품 설치 경력자, 3년 이상 실무경력자 등 정원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5개 정원 모델 작품을 선정하며, 60㎡의 부지에 ‘내가 기억하는 전통정원’을 표현한다.

학생과 일반 부문은 각각 25개의 작품을 공모하며, 3.6m×2.4m 부지에 ‘내가 생각하는 비오톱 정원(학생)’과 ‘내가 꿈꾸는 베란다 정원(일반)’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정원 디자인을 구성한다. 접수되어 통과된 작품은 두달여 간의 정원 조성 및 전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14일 폐막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은 ▲작가부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1팀-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500만 원 ▲우수상 3팀-순천시장상과 상금 200만 원을 준다. 특히 수상한 5팀에게는 국외정원문화탐방권 1장을 각각 준다.

또한 ▲학생부 대상-산림청장상과 상금 400만 원, 국외정원문화탐방권 2장 ▲일반부 대상-행정자치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을 준다.

한편 한 가지 행사가 더 있다. 올해는 해룡면 신대지구(외국인학교부지)에 순천시 24개 읍면동이 참여하여 읍면동별 특징을 반영한 ‘무한상상 테마정원’을 조성하여 전시하고, 가든마켓도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10월까지 순천시는 볼거리 풍성한 정원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가든쇼와 같이 규모가 큰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원 디자인전이 고양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개최되는 반면,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유일하게 지방에서 열리는 경연대회이다. 하지만 3개 부문별로 구성해 가장 큰 참가규모를 자랑한다. 순천시는 지속적인 규모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영국의 첼시, 프랑스의 쇼몽에 버금가는 명성 있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인전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4회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개성 넘치는 정원 작가와 학생, 그리고 정원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올해 대회에 제시된 참신하고 우수한 정원 모델들을 통해 대한민국 정원문화산업 발전이 더욱 촉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평정원 페스티벌 운영본부(061-751-6045)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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