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경관벤치 <사진제공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의 해안 산책로인 ‘경관벤치’와 ‘제부도 아트파크’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와 함께 열린다.

지난 1955년에 시작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해마다 3개 부문(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콘셉트디자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한다.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8000여 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경기도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우수한 기획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게 됐다.

수상작인 ‘경관벤치(SEAt)’는 방문객들이 제부도의 해안 경관을 다양하게 감상하고 머물 수 있도록 세 개 유형으로 디자인됐다. 바다를 향해 열린 유리 난간과 함께 구성된 각각의 벤치는 바다 위에 앉은 듯한 경험을 하고, 예술적 조형미로 드라마틱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또 하나의 수상작인 ‘제부도 아트파크(Jebudo ARTPARK)’는 컨테이너 6개를 이용하여 제부도의 바다 경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각각의 컨테이너는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으며 다양한 각도와 레벨에서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내외부로 열린 아트파크의 독특한 공간구성으로 방문객들은 색다른 전시예술을 경험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8년까지 67억여 원을 투입해 안산과 화성, 시흥을 잇는 경기만 일대를 생태와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꾸미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디자인과 건축, 예술로 고유한 경관자원을 회복하고, 문화예술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부도 명소화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해 왔다.

차정숙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관벤치와 아트파크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서해의 낙조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해안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레드닷 온라인 채널(http://en.red-dot.org)을 통해 연중 공개된다.

▲ 제부도 아트파크 <사진제공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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