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 없는 보도에서 평균 표면온도 37.4도(가락시장)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 가로수 1열에서의 평균 표면온도 34.7도(가락시장) <사진제공 국립산림과학원>














도심속 가로수와 교통섬의 나무 그늘이 온도 저감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열화상카메라로 분석한 결과, 교통섬 나무 그늘은 평균 4.5도, 가로수는 평균 2.3~2.7도의 온도저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섬의 나무 그늘효과가 높은 것은 잎이 많은 큰 나무가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여 기온을 낮추고,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결과를 보면, 교통섬 보도에서 보행자의 표면온도는 40.8도지만, 교통섬 그늘의 보행자 표면온도는 36.3도로 나타나 평균 4.5도의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아울러 가로수 없는 보도의 표면온도 37.4도인 반면, 가로수 1열 그늘은 34.7도로 평균 2.7도 저감 효과가 있었다.

한편 여의도공원 조성 전(1996년)과 조성 후(2015) 표면온도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조성 이후의 표면온도가 주변지역보다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1996년 여의도광장은 주변보다 표면온도가 평균 2.5℃ 높았으나, 2015년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후의 표면온도는 주변보다 평균 0.9℃ 낮았다.

김경하 산림생태연구과장은 “가로수 밑에 관목이나 초본을 심는 것만으로도 나무그늘 효과를 몇 배 높이는 효과가 있다” 며서 “2열, 3열 가로수와 수림대 등 복층 가로수를 조성하는 적극적인 도시숲 정책추진과 함께 가로수가 도시계획의 부속물이 아니라, 미세먼지와 폭염의 피해를 줄이는 도시의 허파와 같은 기반시설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심과 외곽 도시숲을 연결하는 가로수는 ‘바람길숲’을 형성하여 찬바람을 도심으로 공급할 수 있으므로 도시열섬의 완화를 위해 도시 바람길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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