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행사일환으로 진행된‘공원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지난 2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공원을 관리하는 것보다 브랜드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공원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브랜드 전문가인 최용석 아이디어플랩 대표가 이같이 강조했다.

최용석 대표는 “브랜드를 관리한다는 것은 가치와 철학을 관리하는 것으로, 용산공원이 핵심가치를 가진 차별화된 공원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브랜드 관리가 중요하다”며 브랜드 관리를 통한 용산공원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용산공원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영관리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시민참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근향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과장은 “뉴욕하이라인이 두 명의 시민에 의해 출발했고, 센트럴파크 컨서번시에 30년 이상 근무자가 7명이 넘는다”며 “용산공원도 지속가능한 공원으로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히어로가 등장해야 하며, 더불어 용산공원에 올인 할 수 있는 조직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공원 경영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한아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역시 “공원운영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시민참여다. 사람이 있어야 공간이 살아날 수 있다”고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울산대공원, 부산시민공원, 서울숲, 남산공원의 운영관리 사례를 소개하고, 운영관리 현황 및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차수경 울산시 사무관은 “울산대공원은 재정율이 42%로 다른 공원에 비해 높은 편이다”며 “울산시와 운영관리자인 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이 주인 되고, 도심 내 자연생태공간으로 기능을 충실히 하는 공원으로 만들어 가는데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동흡 부산시 그린부산지원관은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시설공단에 신설된 전담조직과 외부조직인 ‘부산시민공원 민간위원회’가 함께 운영 관리한다”고 운영방식을 소개한 후 “이용객 감소에 따른 콘텐츠 보강, 공원 내 건축물 신축 요구, 공원 내 문화예술촌 활성화 등이 시급한 문제다”고 현안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좌장을 맡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공원은 여러 가치를 담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휴식이 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용산공원은 긴 호흡으로 천천히 만들어가야 한다”며 용산공원을 장기플랜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5번째 행사는 ‘용산공원과 역사 유산-역사문화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8월 25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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