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정원 ‘정원, 놀이’ ::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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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정원 ‘정원, 놀이’
블루메미술관, 가든디자이너·현대미술작가 작품 전시
[455호] 2017년 07월 25일 (화) 11:05:36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 블루메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오경아 가든디자이너의 '꽃피는 고래' <사진제공 블루메미술관>

블루메미술관은 개관 5주년 기념 전시회인 ‘정원, 놀이’전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슬로우파마씨와 김도희, 노해율, 박지숙, 유현정, 윤가림 등 현대미술작가가 함께 참여했다.

정원에서 잃어버린 놀이의 즐거움을 회복하다. 효율중심의 현대사회에서 역으로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는 정원 그리고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전은 한 뙈기 땅이라도 흙만 있으면 무엇이든 자라게 하는 자연의 생명력과 흙만 있어도 무엇이든 상상하며 노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1부 ‘정원사의 시간’에서 담장이 쳐진 공간,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해 물었다. 2부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왜 인간은 자유함을 느끼고 즐거워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놀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았다.

순수한 인간 본연의 모습에 보다 가까운 아이들의 관점에서 정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실제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산업자재인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빗물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시했다.

슬로우파마 가든디자이너도 전시장을 과학실로 꾸며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자연스런 식물탐구놀이로의 접근성을 열어주었다.

전시장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이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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